자신감을 갖자
블로그 10년 차 유튜브 5년 차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조명과 더불어 관심이 있는 제품의 컨텐츠를 발행하다 보니 나의 정보들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게 되었고 또 그렇게 지속하는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의 삶을 살고 있다.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잠시 생각에 빠진 후 "나는 컨테츠 크리에이터 입니다" 라는 답을 하게 될 것 같다.
양질의 컨텐츠를 발행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다양한 시선으로 탐구해 보기도 했고 혹여, 다른 사람들에게는 피해가 되지 않을까 스스로 검열을 해보기도 했다. 아직 엄청 이슈가 되는, 다시 말해 조회수가 대박 나는 컨텐츠는 없긴 하지만 반대편에서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도 발행하는 컨텐츠에 실망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없는 걸 보면 무수한 시간 동안 공들였던 나의 분신 같은 컨텐츠들은 그래도 나름 사람들이 만족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이렇게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 노력에 비해 소소한 조회수들은 가끔 힘을 빠지게도 하니 말이다.
별것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되는 내용들과 리뷰에 응원을 해주는 소수의 구독자들로 힘을 얻는 경우가 최근에는 점점 많아지는 걸 보면 나도 유명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며 기분 좋은 상상에도 빠져 본다.
어떻게 하면 나의 컨텐츠들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매일 고민을 하지만 특별한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분명 양질의 컨텐츠는 맞긴 하지만 전달하는 방식과 그 주체인 나의 매력이 어필되지는 않고 있는 듯 관찰자, 혹은 리뷰어로써의 역할은 충분히 다하고 있지만 지금껏 없었던, 남들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그 무엇이 없는 듯한 느낌이랄까 한편으로는 너무 소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는 건 아닌지 반문을 해보면서도 흔히 이야기하는 어그로를 끌만한 배짱은 없는 것 같다
콘텐츠라는 건, 제작자의 성격이 정말 많이 반영되는구나 라는 생각이다 언젠가 유행했었단 부케라는 단어에 큰 용기를 내볼까도 했었지만 내가 아닌 케릭터를 꾸준히 연기해낼 자신이 없어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꼭 어그로를 끌어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는
아니, 그렇지 않아도 나의 컨텐츠들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라며 지금껏 해왔던, 조금은 재미없게 느껴지는 컨텐츠라도 계속 유지하며 이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보다 조금 더 보기 좋은 사진을 촬영하고 물흐르듯한 글을 쓰며 혹은 말을 하며 내용을 전개하고 지겹거나 재미없지 않은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 뭔가 필요한 카메라 장비가 있지 않을까 하며 고민하는 것
시간을 내어 유명 크리에이터, 마케터, 브랜딩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보며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습득하고 나의 컨텐츠에 녹여 보는 것
이런 생각에 잠겨 있는 나날들이었는데
최근 조금 알게 된 사실은
유명해져서 유명해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유명해지게 만들어져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다는 것
내가 꼭 유명해 지기만은 바라고 있지 않지만
스스로 유명한 사람이다
라는 것은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감, 자부심, 자존심을 갖고 자만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로 했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잘하지 못했던 건 못하는 데로 두기로 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개선시킬 필요는 없는 듯한 생각이다 내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나, 혹은 타인에게 불편을 주지는 않으니 말이다 미래를 보며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부분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
나 스스로가 아닌 타인의 입에서
그 사람은 크리에이터야 라는 말이 나오기를 바라며
나는 좀 더 특별해 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