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 어둠 속을 거닐다가 나를 찾다#6

빛을 향해 걸어 나가다

by 사랑의 등대

이 이야기는 내가 어둠 속을 거닐다가,

나 자신을 사랑한 과정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간 과정이다.


나의 이전 글들이 '빛과 어둠을 포용하고 사랑하라', '불편해도 자신을 마주 보고 솔직해져라'

'두려움을 맞서고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이런 말들이 큰 줄기이기에, 내가 나의

빛과 어둠을 포용한 과정을 보여주고 솔직해져야 독자도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한 발 다가

서고, 용기 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나의 이야기를 공개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제는 나의 일부를 감추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겠다는 나의 의지이기도 하다.

두려움도 올라오지만 내가 공개된 공간에서 글을 쓰고자 했던 목적을 다시 상기시켰다.

그래서 이전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도 공개하지 못했던 나의 모든 것을 과감하게

드러내고자 한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내가 고요한 어둠에 머물렀을 때,

극단의 고통을 경험하여 말을 잃었을 때,

내 감정과 생각들조차도 고요해졌을 때,

내 영혼을 만났다.







https://brunch.co.kr/@lighthouse-love/21



#6


내 주위를 관찰하고 사회나 구조에 대해 관찰하던 것을

나누다가.. 어느 시점에서부터 '나의 이야기'를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 작가 계획에도 있다. 나를 사랑하고 찾아간

여정을 나누겠다고 말이다.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자꾸 내 안의

무엇이 주저한다. 나의 약점, 그림자, 어둠을

모두 드러내야 한다.


나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정, 나의 사랑이야기..

사랑하는 이들이 날 떠나간 이야기..

그 속에서 아픔과 슬픔, 죄책감, 고통 등 수많은

감정들이 뒤섞여 있다.


전에는 글 쓰는 것이 즐겁고 기다려졌는데,

피하고 싶어 하는 나를 본다.

글을 쓰고서도 여러 번 읽고 수정하고 추가하는데

재차 읽기도 힘들어한다.

두려움과 고통이 올라온다는 것은 내가 넘어야 할

경계라는 걸 뜻한다. 이를 맞서고 지나가야 한다는 걸

아는데도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내가 몇 년 동안 나를 사랑하고 찾아가면서 나를 치유

하고 나의 어둠까지 받아들이고 그 모두를 사랑한다

생각했는데, 세상에 공개한다고 생각하니 뒷걸음

치고 싶은가 보다.


일기장으로 날 돌아봤던 것과 다르게, 또 한 번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깨닫게 되고,

반복되는 패턴과 연관성이 보인다.

글을 쓰면서 내가 더 치유를 받는 건지,

많이 울어서 더 이상 눈물이 없다 생각했는데..

계속 눈물이 쏟아진다. 내 안에 억눌린 감정들이

많았었나 보다.


나의 어느 한 부분은 주저하는데.. 난 내가 통과해

할 단계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

또 글을 쓰고, 내 안에서 밖으로 꺼내고, 여러 번 들여

다 보고 추가하고 수정하면서 두려움과 아픔이

옅어져 감을 느낀다. 조금씩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영혼의 응원인지, 이때에 맞춰 동시성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진정한 네 자신으로 삶을 즐겨라.'

'너를 두렵게 하는 것을 극복하라, 행동하라.' 등

여러 가지 힘이 되는 말들을 해준다.



'내가 나를 드러내는 것이 이렇게 힘들 일인가?'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데 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그냥 일기에 나와 하는 이야기와 다르게,

다른 사람이 보는 것에 중압감을 느끼나?

가면을 쓰고 싶어 하나?

나를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싶은 건가?


남에게 판단받고 비난받을까 두려운가 보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나인걸..

이제 더 이상 가면뒤에 숨어 살고 싶지 않다.

내 상처, 슬픔을 드러내고 자유롭고 싶다.

더 이상 똑같은 두려움에 발목이 잡히고 싶지 않다.

이전의 나를 거름 삼아 새로운 나로 살아가고 싶다.


완벽하지 않으면 어떤가.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고 실패도 하고

그 속에서 깨닫고 성장하고 인간의 삶이 그러한걸.

부끄럽고 창피할 수도 있지 뭐.

'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그냥 놓아줘.' 하고 날 다독여준다.



나의 직감을 따르기로 한다.

더 이상 상처 속에 혼자 머물러 있지 않기로 한다.

뭔가 이 일을 하기로 되어있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되고자 하는 나로서 선택하고 행동한다.

나의 사명을 받아들인다. 새로운 나를 선택한다.'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위협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당신의 믿음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닐 도널드 월쉬]




생각해 보면..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내 감정과 생각들조차도 충격을 받아

고요해졌을 때, 영혼이 내게 다가온 거 같다.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한동안 그림 그리기만 몰입해 있었을 때..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진공상태로 멍하니 누워 지냈을 때..


물론, 나처럼 극단의 고통을 경험해서

영혼을 만날 필요는 없다.

자신과 단둘이 조용한 시간을 자주 갖고

내 머릿속의 생각들이 과거의 후회,

끊임없는 판결자, 미래의 걱정, 현실의 불안,

남과 비교해서 내가 온전하고 충분하지 않다

생각해서 끊임없이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고,

남에게 판단받고 비난받을까 신경 쓰고,

완벽하게 보이지 않을까 봐 그럴듯한 가면을 쓰고,

자신으로 있지 못하게 하는 두려움에 기반된

모든 생각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 낡은 생각들에 동의하지 않을 때..


나의 감정을 널뛰게 하는 모든 외부의 사건들,

사람들, 가족들.. 그들의 말과 행동이

날 좌절하게 하고 나를 축소시키고 부족하게 하고

내가 온전하지 못한 존재라 느끼게 하고

내가 날 믿지 못하고 외부의 무엇을 의존하게 하고

중독시키고 늘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게 하고

외부의 확인을 구하게 하는

그 감정의 낚시질에서 벗어났을 때..


모든 생각과 감정이 잔잔한 바다와 같이 고요하고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온전히 존재할 때,

영혼이 말을 건다.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면 하늘에 구름 지나가듯이,

강가에 물이 흘러가듯이 바라보며 맘을 고요하게

하는 '명상'이란 개념도 있긴 한데..


나는 별로 명상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잠깐 눈을 감고 깊은숨을 쉬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정도는

좋아하는데, 막상 명상을 하자고 부동자세를 취하고

긴 시간 앉아있으면 정신이 몽롱해지긴 하는데

자꾸 눕고 싶고 누워서 하면 잠이 들었다.


그래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나를 관찰하고

삶을 관찰하고 내 주위로 일어나는 사건들과

사람들과 상황들을 관찰하려고 했다.

어떤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어떤 사람에게, 어떤 상황에서 내 감정이

파도칠 때 그것을 느끼고 경험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나를 관찰했다.

나를 체험하면서 관찰했다.


그리고 의문점들을 일기에다 기록했다.

일기는 나와 대화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과거의 의문들이 현재에 나에게 명확함을

주기도 하고 나의 나침반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런 일상생활에서 관찰 개념인 '위빠사나'

수행법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위로를 받고 힐링을 얻었던

거 같다. 스파르타 체험 속에서 힘들었을 때,

점심시간을 나만을 위한 휴식시간으로 만들었다.

산책을 하기도 하고 일기도 쓰고 책을 읽기도 했다.

커피숍 통창 자리에서 거리나 풍경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멍을 때리기도 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유로움과 사랑을 느꼈고 거리의 화단에 아름다운

꽃들, 나뭇가지의 새순들, 겨우내 민둥머리 나무들이

봄이 되어 머리숱이 풍성해져 나뭇잎과 꽃들을

피울 때 그 생명력에 감탄했다.

귀여운 참새, 꽃들 속에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보면서도 사랑을 느끼고 미소짓게 되고

전에는 무서워하고 싫어하기도 했던 비둘기의

태도에서도 배울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사람들의 시선이 어떠하든, 거리를 살피며 자기

할일을 하는 비둘기의 부지런한 모습..

비둘기가 차도까지 내려와 내가 안전한 곳에서

놀라고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멋진 날개를 펼쳐

하늘을 자유로이 나는 모습들에서 참 귀엽고

멋진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빌딩 숲 사이에 긴 계단에서 운동을 하기도

했는데, 비둘기가 그 계단을 통통 점프하며

하나하나 끝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사랑스럽다 느끼기도 했다.


자연 속에 있으면 불안하거나 슬픈 감정등이

진정되는 거 같았고 그들과 하나가 되어

사랑과 평화가 감도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 또한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고

날 미소짓게 하고 춤추게 하였다.


또 출근하면서 확언을 읊고, 점심시간에,

잠이 들면서 확언과 시각화를 했다.

내게 매달려 있는 사슬과 무거운 짐들에

풀려나 그것들이 바닥에 떨어지고

자유로워지는 느낌들을 느끼려고 했다.

내가 원하는 결과의 어느 한 상황을

그리면서 그 느낌을 미리 느꼈다.



그리고 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커오면서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부족

했었기에 균형을 잡지 못했었고..

성인이 되어 한참 뒤에 만난 어머니의 사랑에서

그 시간이 짧긴 했지만, 내게 더 강렬했고

변화의 도화선이 되었던 이유가 있나 싶다.

내 치우쳤던 에너지가 균형을 찾은게 아닐까?


부모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사랑에서

온전한 아이가 자라날 수 있다.

(그게 꼭 친부모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삶 속에 우주의 균형이 녹아있는 거 같다.

내 안에 여성성과 남성성이 통합되어야 온전한

내가 되듯이 말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남성주의 세계관으로만 삶이

뒤덮여있다. 두려움을 기반해 건설된 경쟁, 싸움,

성과, 이익만을 쫓는 사랑이 부족한 사회..

그렇다면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더해지면

세상이 대변혁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균형이 치우친 사회가 균형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온 세상 사람들의 '두려움'에 의한 생각, 말, 행동으로

지금의 세상이 만들어졌듯이..

온 세상 사람들이 '사랑'에 의한 생각, 말, 행동을 하게

되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의식적

으로 알아차리면 한 순간에 변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람들은 현실에서 믿을 수 없이 좋은 일이

생기면 하는 말이 있다.

"꿈 꾸는거 같아."

그 말은 현실이 고통이란 뜻인가?


난 꿈속에서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더 용감하고 거침없다.

날아다니고 시공간을 이동해 다닌다.


지구가 어느 의식의 한 차원이라면

꿈같은 차원의 공간도 존재하지 않을까?

현실이 꿈과 같고 천국같은 공간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 감정, 선택들로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

지금의 지구가 두려움의 극단이라면,

그 반대의 현실이 궁금하기도 하다.

그렇지 않은가?

어떤 모습일까 구경가고 싶기도 하다.

상상의 나래는 그만 펼치고

하던 얘기를 계속 하도록 하자.



나를 사랑하고 나를 찾아간 방법에 이전 글에

중복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이를 나누고자 한다.





엄마가 갑작스레 떠나시고 고요한 어둠 속에서

5달을 누워있다가, 문득 대학 다닐 때 작성했던

일기장이 보고 싶어 졌다.


그 시절 내가 해맑고 또 첫사랑과의 추억이

기록되어 있어 종종 들여다보곤 했었다.

근데 이번에는 다른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몇 십 년 전 세워놨던 목표들이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나는 계속 과거를 붙잡고 그 안

에서 머물러 있었다. 변화와 성장이 없이 멈춰서

그 자리를 계속 맴돌고 있었다.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달라져야겠다고 맘을 먹었다.


우선, 나의 식습관은 전혀 균형 잡힌 식단이 아니었다.

라면,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달고 짠 간식

류의 음식을 좋아했고 떡볶이가 소울푸드였다.

과일을 좋아하긴 했지만 채소를 잘 챙겨 먹지 않았다.

탄수화물 과다섭취에 물을 잘 먹지 않고 커피를 자주

마셨다.


이런 가공식품들과 함께, 탄수화물과 밀가루가 단짠

소스를 만나게 되면 강력한 중독증상이 일어난다.

쉽게 배부르지 않고 음식을 갈망하게 된다.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고 과식하게 된다.


이를 바로 잡아야겠다 생각해서 '5일 단식'을 했다.

처음 하는 긴 단식으로 기운도 없고 힘들긴 했지만,

중독을 부르는 음식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가 아플 때, 건강하지 않은 음식에 손이 안 가듯이

그렇게 구분할 수 있다. 아플 때 가공음식이나 달콤하고

매콤한 간식류나 커피가 당기지 않는다. 몸이 거부한다.


실제 몸이 병환과 싸울 때는 많은 음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음식 소화에너지에 힘을 분산시키지 않고 병환과 싸우는 데

온전히 집중하려고 한다. 잠을 푹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내가 독감에 걸렸을 때, 며칠을 움직이지 못하고 잠만 잔거 같다.



보통 의존케 하고 중독이나 집착을 불러일으키고

쉽게 만족이 안되고 갈증이 나게 하는 음식들은

내 몸을 병들게 한다.

이런 음식들은 입에서는 즐겁지만 몸은 비명을 지른다.

가공식품들 같이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할 때,

몸은 이를 소화시키느라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

젊을 때는 에너지가 넘쳐흘러 충분히 소화하고 금방

복구를 시키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에 데미지가 온다.

임계점을 넘어서면 몸에서 병으로 나타난다.


먹고 마시는 게 참으로 정신건강과 몸건강에 중요하다.



채소, 과일, 단백질 등 건강한 식재료로 직접 요리해서 먹었다.

물 섭취에 중요성도 알게 돼서 하루 1리터 이상의 물을 마셨다.


그 과정에서 고질병을 고쳤다.

꽤 오랜 기간 동안 변비약을 복용해서 장이 무력해졌을 까봐

무서워서 대장검사도 미룰 정도였는데 말이다.

실제 단식을 하면 몸이 안 좋은 부분을 자가 치료한다고 한다.

그리고 난 차전자피와 말차가 잘 맞았다.

물론, 단식을 하려면 자신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적절한 준비를

하고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홈트를 했다. 근력유산소, 줄넘기, 실내

자전거 등을 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니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고 더 에너지가 생긴다는 걸 깨달았다.


그전에 누가 운동을 추천하면..

"퇴근하면 피곤해서 운동할 기운이 없어."

라고 대답하곤 했는데..

처음 시도하면 물론 힘들다. 근육이 하나, 둘 깨어나 자기 존재를

표시한다. 처음에 힘들었던 동작들이 근육이 붙고 능숙해져서

점차 운동 동작을 잘 따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붙고 운동이 더 즐거워진다.

몸을 움직이면서 땀을 흘리니 개운해지는 것도 있었다.

우리 몸 안에 억눌린 에너지들도 땀과 함께 배출되는 듯한..


몸을 운동에 적응시키면 점차 저항도 줄어든다.

오히려 운동을 안 하면 몸이 뻐근한 거 같다.

3개월 이상 꾸준히 해보면 몸에서 변화가 온다.

운동을 하다가도 학업이나 프로젝트, 시험이 있어

다른 신경 쓸 일이 생긴다고 운동을 미루고 안 하게 되면

또다시 시작하려 할 때, 저항감이 온다.

저항감이 와도 그냥 다시 시도하고 다시 적응시키자.



난 피부의 장벽이 깨져 트러블이 생기고 성인여드름이

계속 올라왔기에, 이에 대해서도 정보들을 찾아보았다.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인데 어릴 때부터 때를 밀었다.

찾아보니 피부과의사가 때를 밀지 말라고 한다.

피부보호막을 제거하면 매끈한 피부가 좋게 느껴지겠지만,

점점 더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난 몸 피부 말고도 얼굴피부에도 각질이 일어나면

얼굴용 수건으로 압력을 가하여 제거해 주었다.

이는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드는 꼴이었다.

대중목욕탕을 가기도 했는데, 나의 피부엔 더 열을

오르게 할 뿐이었다. 그리고 퇴근하고 피곤하다고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기도 했다.


이에 해결법은 화장을 잘 지우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꾸준히 수분크림을 발라주고 바디로션을 발라주는 것이었다.

수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바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


난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이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접촉성 피부염이 올라오고 약간의 아토피성 피부이기도 하다.


밀가루, 튀김 등을 먹으면 곧바로 얼굴 피부가 붉어지고

간지럽고 트러블이 올라왔다. 그래도 중독성에 며칠을

먹으면 몸이 부으면서 살결을 스칠 때 아픔이 느껴졌다.

맵고 짠 국물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나오고 몸이 붓는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도 몸이 붓는다.


어릴 때 물처럼 마시던 우유와 유제품 등이 더 이상 나와

맞지 않고 트러블이 올라온다.

커피도 많이 마시면 편두통이 와서 끊게 되었다.


술도 이전에 끊었다.

퇴근 후 집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는데 머리가 깨질 거 같은

두통이 와서 너무 아파 억지로 잠을 청할 정도였다.

두통약도 듣지 않았다. 주말 동안에도 머리가 계속 지끈거림

을 겪고는 딱 끊게 되었다. 다신 겪고 싶지 않은 두통이었다.


피부에서나 몸에서나 바로바로 반응을 하기에

저절로 건강한 식단을 하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균형에 치우친 건강하지 않은 음식들만

먹었기에 어느 임계점을 넘어서서 더 이상은 봐주지

않는 거 같았다. 자기주장이 아주 명확해졌다.

확실히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으면 정신이 맑은 느낌이다.


나는 피부와 몸의 반응을 확인하며 나에게 좋은 음식들을

알아갔다. 음식을 먹고 난 후, 피부상태가 어떠한지,

몸이 가벼운지 무거운지, 소화가 잘 되는지, 속이 편한지,

부담스러운지, 몸이 붓는지, 장 건강 상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정신상태가 몸의 상태를 좌우한다 생각해서

찾아보다가 책장에 '시크릿'책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나와 겉돌던 내용들이 마음에

와닿는다. 끌어당김 관련 책을 섭렵하게 된다.

갈증이 나듯이 마구 들이켰다.


추천 책 참고_[이전 글 이동]


많은 책을 읽었다. 전자책이 있어 많은 책들을 읽기에

더 수월했던 거 같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 내 안에서 어렴풋이

'이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의 아귀들이 맞춰졌다.

'아, 내가 생각하고 느끼던 것들이 틀린 게 아니었구나'를

깨닫게 됐다. 어렴풋하고 흐릿한 것들을 명확하게 해 주고

기억나게 해 주었다. 글을 읽으면서 '이게 맞다'라는

느낌이 올라왔다.


그런 영성적인 책들은 글 속에서 사랑이 느껴져서 많이

울기도 한 거 같다. 공통점이 글을 너무 잘 쓰고 상황들이

그려지듯이 글로 잘 표현한다. 그리고 위트도 잊지 않는다.

그런 글들을 보면서 '나의 글에도 사랑이 넘쳐나서 읽는

사람들이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그리고 감사일기도 썼다. 이게 사랑에너지를 깨닫게 해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론다번 [매직] 책으로 28일 동안 코칭대로

하루하루 감사일기를 쓰고 감사를 느끼고 삶 속에서 실천했다.

사랑이 충만해지고 구름 위에서 두둥실 떠다녔던 거 같다.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영성책을 읽고 감사일기도 작성하면서 또 타로그림에도

매료되어 타로영상들을 보았다. 끌리는 그림의 타로를

사기도 했다.


보통 사주는 좋은 사주가 아니면 말들이 날카로운데,

타로, 점성술은 위로, 칭찬, 용기를 주는 따뜻한 말들이라

위로가 됐던 거 같다. 이들이 주는 위로와 용기로 자존감

을 끌어올리기도 했던 거 같다.


그러다가 타로가들이 말하는 '트윈플레임'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나였던 영혼이 사랑과 영적성장을 위해 두 개의 몸으로 나누어진

쌍둥이 불꽃이란다. 검색을 해보니 '응? 내 얘긴가?' 싶다.


서로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만나게 되면

서로의 상처를 거울처럼 비춰준단다.

단지 로맨스가 아니라, 서로의 아픔을 자극하여

깨어남의 트리거가 되어주어 성장과 치유를

촉진시키며 서로의 영혼을 완성해 가게 돕는 관계라 한다.


'맞나? 아닌가?' 하면서 트윈플레임의 개념에 대해

한동안 집착하고 관련영상을 찾아보고 했던 거 같다.






이렇게 나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고 재검토하고 재설정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 안에 물건들이나 가구들도 오래된

것들은 새것으로 교체하고 운동기구들도 사들였다.

그리고 피부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피부과와 피부관리실을 다녔다.


어쩌면 나는 그 당시 '끌어당김'을 잘못 이해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감사일기를 작성하면서 사랑에너지에 너무 도취된 상태여서

주변의 모든 것들에 감사했고, 끌어당김이 단지 내가 부유하다

생각하고 돈을 마구 쓰는 게 아닌데 그렇게 하고 있었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파민 방출로 기분 좋아지려고

과식을 하거나 어떤 영상들을 하염없이 보거나

연예인들에게 관심을 쏟거나 했었고

또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쇼핑'이었다.


어릴 때부터 돈의 소비 습관이나 저축, 투자 등

경제의 흐름에 대해 알려주는 게 좋을 거 같다.

부모님이나 할머니는 검소하시고 성실하신데

나는 이상하게 돈을 잘 모으지 못하고

소비에 집중했다.



그래서인지 영혼이 체험으로 내게 경제교육을 시켜주었다.

내게 그게 아니라며 이런 방식으로 제동을 건 거 같다.

엄마집 전세 세입자가 집값이 떨어졌다며

내게 전세금 일부 반환을 요청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자리를 알아봐야 한다.



피부과도 내가 아토피성 피부라고 의사가 추천하여

처방받은 약이 실비보험이 되어서 사용했었는데..

나의 보험사에서 해당의사와 함께 치료받은 환자들까지

고소를 진행했다는 경찰 우편물을 받게 됐다.

다행히 혐의 무효화 됐지만, 난 상당히 억울했다.

그렇게 영혼이 내게 적당히 하라고 알려준 거 같다.



지나고 보니 나의 인생 수업비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행착오의 과정이 있었기에

내가 땅에 발을 붙이고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내가 사랑에너지에 너무 치우쳐 있으니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다가왔던 거 같다.



내가 건강한 경계설정을 배우고

나의 중심을 찾는 법을 배우고

돈의 소중함과 소비에 대해서 배우고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끔 이끌어 주셨다.


이론을 배웠으니 이제 현실에서 실습해 보라고

체험의 장을 펼쳐주셨다.




물론, 나를 알아가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아빠에게 협조를 요청해야 했다.

그 당시 아빠와 조카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었기에 아빠가

또 만남의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 나의 상황에 대해서 명확

하게 말을 했다.


솔직히 아빠와 조카를 만나면 가족을 잃은 것들에 대한

기억들이 떠오르고 과거를 이야기하고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기에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자꾸 과거 부정적인 에너지에 매몰되는 거 같았다.

왜 자식을 잃은 부부가 이혼을 하는지도 이해가 갔다.


내 안에 명확함이 나와서 아빠에게 이야기를 했다.


"아빠, 엄마가 외롭게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 제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거 같아요. 그동안 괜찮은 척 했는데 전 괜찮

지 않아요. 그동안 저는 늘 부정적인 감정에만 휩싸여 주어진

것에 감사할줄 모르고 의욕 없이 힘든 일 있으면 회피하고

넋놓고 살아온거 같아요. 절 사랑하지 않았어요.

절 사랑할 시간이 필요해요. 제가 배워야 할 인생의 과제,

수련할 것을 회피하다 이제야 배우는 중이에요.

좋은 습관 들이기를 하고 과거의 저를 바꾸고 있어요."


"과거생각들로 후회, 죄책감, 두려움, 불안, 초조, 걱정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불평, 불만, 쓸데없는 걱정은 접고, 지금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고 싶어요.

아빠, 제가 어디 유학 가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저에게 지금 이 시간이 필요해요. 이건 제 힘으로 해야하는 일

이고 제 두 발로 서야 해요. 누가 도와줄 수 없어요."


"조카한테는 고모가 게으름피다 못다한 공부를 이제야 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고 정신수양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해

주세요. OO는 주어진 것에 열심히 하고 감사하라고요."



아빠는 내가 멀어지는 거 같았는지, 은퇴하시고 여기저기

아프시다는 말씀을 내게 하셨지만, 이때의 나는 확고했다.

절 사랑하면 뒤로 잡아 당기지 마시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등을 밀어달라고, 그냥 지지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몇 번의 이런 대화가 오간 후에..

내 결심이 확고한 걸 아셨는지

이해하고 존중해주셨다.



지금도 아빠에게 감사하다.

황당한 말처럼 들렸을 수도 있는데 받아들여 주셨다.


이젠 아빠가 내 옆에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든든하다.

아빠는 내게 '등대' 같은 존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후로 내가 '등대'라는 단어를 진심 100번 가까이

내 주위에서 보고 듣고 있는거 같다.


다른 누구에게 한 얘기가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일 수 있다.

다른 누구에게 도움됐으면 해서 하는 말에서 내가 깨달음

을 얻을 수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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