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먹고사는 일이다. 먹고살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그 일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먹고살기 위해서 누구나 일을 한다. 하지만 현재 자신이 하는 일이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데 별로 기여하지 못한다면,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고민의 시간을 한 번은 가져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평생직장이 없어지고, 평생 직업이 필요한 시대에, 그것도 100세 수명 시대에, 더구나 코로나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 환경이나 조건 때문에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생업이 위협받는 상황을 더 이상 만들기 않기 위해서다.
직업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경우의 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완벽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대부분 직장인은 자신의 적성과 그리 썩 잘 맞지 않아도 먹고살기 위해서 일에 자신을 맞추면서 일을 한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일을 딱 중간만 하는 사람으로 등급이 나뉘게 된다. 여기서 자의든, 타의든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을 그만둘 가능성이 가장 큰 등급은 일 못하는 사람이다.
조직에서 일을 못하는 사람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다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원래 타고나기를 조직에서 능력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일 잘하는 인재로 하루아침에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로 상사에게 맨날 깨지지만, 그래서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라 대안도 없이 무작정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는 처지다. 혹시라도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면 성과가 중요시되는 조직 직장 생활과 특히 잘 안 맞는 경우이므로, 지금부터라도 조직생활이 아닌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잘 펼칠 수 있는 직업을 찾아서 미래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둘째,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적성에 1도 안 맞는 일을 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첫 번째 케이스보다 좀 더 희망적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적성에 잘 맞는 일을 찾아서 하게 되면 일을 잘하는 인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만약 자신의 적성에 잘 맞는 일을 찾아 나설 계획이 없다면, 빨리 마음을 고쳐 먹어야 한다. '지금 직장에서 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 탁월하게 잘해서 인정받겠노라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실력을 갈고닦는 노력을 매일매일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다음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도록 하자.
이유가 뭐든지 간에,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고민을 하거나 다시 직업 선택을 해야 할 입장에서 현재 고민 중이라면. 다른 조건은 다 배제하고, 가장 본질적인 다음 두 가지 사항만 고려해 보자.
첫째,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경우라면?
좋아하는 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좋아하는 일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와 보람도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행복과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상이 적은 경우가 많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로 만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지는 못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정하면, 스스로 그 선택을 존중하면 된다. 여기에 옳고 그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서 결정한 선택이기 때문이며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의 몫이다.
둘째, 잘하는 일을 선택하는 경우라면?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은 별개이기 때문에 잘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그 일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잘하는 일은 먹고사는 일에 별로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신에 좋아서 하거나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비록 잘하는 일을 하더라도 그 일에서 얻는 재미나 보람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나 흡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물론 이 경우도 잘하는 일을 좋아하는 일로 만들면 금상첨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겠다고 결정하면, 스스로 그 선택을 존중하면 된다. 여기에 역시 옳고 그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서 결정한 선택이기 때문이며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의 몫이다.
요약하자면,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에 어떤 선택이 더 좋거나 나쁘거나, 또는 어떤 선택이 맞고 틀리고에 대한 정답은 없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각자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서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잘하는 일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각자의 몫이다. 여기서 한 가지 부연하고 싶은 내용은 잘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보다는 일에서 성공할 확률은 더 높다는 것이다.
셋째, 좋아하는 일도 잘하는 일도 없는 경우라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서 좋아하는 일을 찾든지, 아니면 잘하는 일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대부분은 잘 모른다. 원래는 학교 다닐 때 자신의 적성을 찾아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은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 가서도 자신의 적성과는 맞지 않는 전공을 공부하면서 대학 4년 동안 돈, 시간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졸업 후 사회에 나와서도 먹고살기 위해서 여전히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일을 하느라 또 고단한 삶을 사는 것이다.
어쨌든 지금 자신의 경우가 좋아하는 일도, 잘하는 일도 없는 세 번째에 속하는 부류라면, 무엇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부터 먼저 찾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장 쉽게 해 볼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A4 용지나 노트 빈 여백에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들을 생각나는 대로 그냥 쭉 적는 것이다. 20개든 50개든 상관없다. 그런 다음, 같은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는 단어들을 그룹으로 묶는다. 그러면 두서없이 마구잡이로 그냥 적었던 단어들이 1차적으로 정리가 된다. 이번에는 정리된 단어 그룹을 쭉 훑어보고 중요한 순서로 순위를 매긴다. 그런 다음 가장 중요한 1위, 2위 단어 그룹만 남기고 나머지 단어 그룹은 가차 없이 지운다. 마지막 단계는 종이 위에 남겨진 1위, 2위 단어 그룹을 찬찬히 들여다본 후, 각 단어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단어 그룹 순위 옆에다 적는다. 이 핵심 키워드가 물꼬를 터주는 첫 실마리가 된다. 이제는 그 핵심 단어를 가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고민의 시간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직업 선택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성에 맞는지, 좋아하는 일인지, 잘하는 일인지 외에 체크해야 되는 다음 한 가지 사항이 더 있다.
넷째, 매일매일 해도 지겹거나 질리지 않은 일을 선택하는 경우라면?
매일매일 해도 지겹거나 질리지 않는 일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전적으로 자발적인 자신의 의지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하고, 심지어 주말에 일하는 것조차 기꺼이 즐겁게 감내하는 일이다. 이 정도로 하는 일이라면 분명 그 일에 열정이 있는 것이다.
알다시피, 열정은 스스로 동기를 유발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닦는 노력을 절대로 게을리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매일매일 해도 지겹거나 질리지 않은 일을 선택하는 경우라면 그 일에서 성공할 확률이 아주 높다. 하지만 매일매일 해도 지겹거나 질리지 않은 일을 선택해도 어느 순간 그 일에 익숙해지면 대부분은 그 익숙함에 안주하게 된다.
현 상태에서 안주는 다음 단계의 레벨업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며, 이는 곧 정체와 퇴보를 의미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평범함과 탁월함의 운명이 갈라지게 된다. 평범함과 탁월함의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결정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현재 자신의 상태가 아침마다 출근하기 싫은 마음이 자주 들거나 출근해서도 퇴근 시간만 하염없이 기다린다면, 그 일은 이미 지겹거나 질리는 일이 되어 있는 것이다. 즉 단순히 월급만을 위해서 마지못해 일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자신에게는 시간 낭비고 월급 주는 회사에는 돈 낭비인 셈이다. 물론,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삶과도 거리가 멀다.
혹자는 '생계를 위해서 싫어도 억지로 참고할 수밖에 없는 처지고 형편인데, 이게 잘못이란 말인가?'라고 반박할 수도 있다. 물론 잘못도 아니고, 타자가 옳고 그르다 판단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 삶에 생계보다 더 급박한 명제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상황을 오래 끌면 끌수록 가장 피해를 보는 쪽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조만간 자신의 선택이 아닌, 타의에 의해서 그 월급을 못 받는 생존에 위협받는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적성에 맞는 일, 아니면 매일 해도 질리거나 지겹지 않은 일을 찾아 나설 시작을 하나씩 준비해야 한다.
인생에서 선택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다. 코로나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 생존을 넘어서 당당하게 나답게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부터라도 진지하게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출처: 나를 찾아가는 습관 바꾸기 책에서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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