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괜찮아

by 풀빛

뿌리를 스스로 자른 뒤

타들어가는 나를

도무지 견디기 어려운 날에는

작은 아이를

힘껏 껴 안는다.


나의 안에서 나고

태어나 자란

나의 아이를


따뜻한 체온과

보드라운 결과

품에 차는 부피


진동이 잦아든다


여기는 괜찮아

다행이야

그래 맞아

여기는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