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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비용

by 빛율

와, 미쳤다, 진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기나긴 줄,

홀린 듯이 따라 섰다.

주말 성심당의 대기줄.

돌고 돌고 돌고 돌아 길 건너까지.

눈치껏 남들이 많이 집는 대로 집었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 정도란 말인가?

대전은 그야말로 성심당왕국, 성심당랜드였다.

덜컥 그 커다란 케이크를 사들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역으로 내달리다가

열차가 2분 연착된 덕분에 기차를 겨우 타며 생각했다.

발은 다 까지고 안 신던 구두로 발은 아려오고.

와, 그래 이게 인생이지.


경쟁.

끝없는 욕망의 레이스.

욕망이라는 전차.

다 같이 미쳐 돌아가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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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고, 자주 읽으며, 가끔 노래를 짓고, 더 가끔 그림을 그리는 갓난 아이의 갓된 엄마. 주로 무용한 것들에 마음 뺏기지만, 요샌 유용한 것들(요리,육아)에 (바)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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