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마흔 번째

by 예원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회사에 앉아만 있다 보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게 된다. 쓸수록 마모 되는 기능만 구현되는 기계같은 삶.


그러다 집에 돌아가면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신다.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고서야 나의 삶을 찾아보려 하루를 다시 시작하는 의식같은. 요즈음 계속 이런 패턴이었다.


그러다, 오늘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먼저 차를 마셨다. 아침부터 마음이 자박자박 차오르는 것 같았다. 이젠 아침에 차를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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