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서울 곳곳을 걸으며 깨달은 것

서울사람들#7. 곱게 천천히 쌓여온 내 몸에 삶의 자국

by 예원

삶이란 그득그득 잘근잘근 씹어가며 배탈이나 일으키며 사는게 아니더라. 분명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잘 보고 삼키고 곱게 천천히 씹어서 소화시켜서 내몸에 쌓아가고 있는게다. 요즈음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곳곳의 자국을 천천히 걸으며 내 몸에 쌓인 자국을 거꾸로 깨닫고 있다.


서울이란 빈 도시 곳곳에 우리들이 산자국이 베어있듯. 이미 살아온 자국들이 남아있는 내 자체 모습을 인정을 하며 가식을 내려 놓으니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에 마음이 편해진다.

몸이 피곤하면 오히려 짜릿하나, 머리가 복잡하면 몸이 아픈 이상한 몸구조. 최근 치통이 말도 안되게 나를 괴롭히는 주말이다. 가만 누워 병원문이 열릴 월요일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평안함과 행복한 생각이 찾아 드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20160515

한남동 육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