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여덟 번째
저녁에 우두커니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는데, 빈 마음에 외로움이 밀려오는 게 느껴졌다. 누구 때문도 아니었다. 그냥 내가 오늘따라 빈 마음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았다.
20분 정도 운동을 하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 묵상을 하면서 빈 마음을 채우기 시작했다. 온갖 자극에 반응하면서 살다 보니까, 복잡도가 낮고 고요한 마음이 어색하고 외로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게 빈 마음을 조금씩 묵상하면서 저녁을 보냈다. 그렇게 평안함과 고요함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외로움이란 감정이라는 게 진짜 존재하는 건지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