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칠십 번째

by 예원

아무리 좋아하는 사이이더라도

그가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끔 상대에게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을 안다.


근데 머리로만 알아서 진짜 안다고 말하기 어렵다.

내가 원하는 형태로 타인이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그런 나는 누구인가 묵상해보고 싶다.

분명 이런 마음이 여러분야에서 분명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 저녁을 먹다 지인에게

"분명 난 그의 존재가 기쁘다.

근데 그가 나의 이런 기쁨을 알아주길 원하는 마음이 든다.

근데 이건 상대방에게 폭력적인 것 같아서 그만하고 싶다."

라고 고민을 얘기했더니,


"그렇게 아는 척하면서, 행동으로 못하는 거 그만 좀 할 때 됐잖아."

라는 잔소리를 냉정하게 붓습니다. 이 잔소리가 계속 마음을 맴돌아서 잠이 오질 않는다.


우선 오늘은 그런 나를 인정하고 넘어가려 한다.

내일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대해서도 예배에 가서 조용히 묵상하다보면.. 뭐...


그러게. 그만 좀 할 때가 됐는데 아직 이러고 있구나 싶긴하다.

근데 이런 나도 차라리 이렇게 인정하고 나니 좋다.

포기하지 않고 이런 나를 끌어안으면, 언젠가 말처럼 그만 좀 하는 때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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