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꾸준한 일상을 위한 간헐적 일탈

서울사람들#11. 서울이란 도시에서의 꾸잔한 일상과 일탈의 균형

by 예원


서울사람들#11.

꾸준한 일상을 위한 간헐적 일탈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

작게는 똑같은 스니커즈를 3번째 사는 것도

크게는 생계를 위한 머니잡을 10년 근속하는 것도


어떤 행동을 꾸준하게 이어지기 까지
우리는 참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3번째 깉은걸 사서 신는 흰색 스니커즈

처음에는,

좋아서 혹은 필요하다는 동기부여가
그리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게 익숙해지고 (깊어지고) 편안해진다.
그럼 변화를 위한 투자필요성을 못 느끼고
동시에 이만한 대체재가 없다.


이렇게 삶내서 여러가지 꾸준한 요소들은 몸과 생활에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런데 한 가지는 이야기가 다르다.

서울이란 도시에 꾸준히 사는 삶

내가 서울이란 도시에서 꾸준히 살아가는 삶은

좀 다른 이유의 흐름이 있다.


내 선택이라기보다는 이 곳에서 태어났고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졌고 하지만

그럼에도

떠나기 위한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가끔 느낀다.


그런 욕구는 기도, 여행, 독서 등을 통해

무뎌진 의식과 시선을 낯선 환경에 노출하여

일탈 시키는 것으로 해소하며 살아간다.

특히,

여행은 단순한 일탈이 아닌 꾸준히 살아온 일상의 환경에 무뎌진 감각을 깨우기 위해

다른 환경의 일상 속에 나를 던지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그러길래 이런 광고 문구도 있지않나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이러한 일탈은 일상의 꾸준함을 이어갈 힘을 얻는다. 그래서


나에게 여행은 삶의 도피이기보다
더욱 뿌리깊은 일상의 깊이를 위한
일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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