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들 #13. 이별이 익숙해져버린 내가 맞이한 두 번째 퇴사
서울사람들 #13. 이별이 익숙해져 버린 내가 맞이한 두 번째 퇴사
10월 28일 11개월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
이유인즉슨 10월 초 갑작스럽게 퇴사를 결정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이별의 말을 전하는데 기분이 묘하다.
부사장님 “잡고 싶어도 힘들어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었던 일이라니 참...”
옆팀리더님 “좋은 기회네! 그렇게 커리어 쌓는 거야! 잘됐네!”
막내직원님
“아! 예원님!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떠나십니까?”
아직은 이별이 낯선 막내의 반응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사실 가장 감사하고 감동스러웠다.
너도 점차 이별이 만남보다 익숙한 그런 사람이 되겠지. 나도 두 번의 퇴사와 한번의 폐업 끝에 서서히 만남보다 이별이 익숙한 사람이 되어버렸으니까. 차갑게 굳어버린 내 마음을 울려준 막내직원에게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