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파이터

백 아홉 번째

by 예원

얼마 전부터, 오빠 덕분에 서태지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어제 부터는 9집에 꽂혔는데,

<숲 속의 파이터>라는 곡을 오전 내내 듣고 또 듣다가 가사가 마음에 박힌 듯했다.


어째 오늘은 묘하게 나른해져 재미없어
가끔씩 나오던 참신한 가사도 안 떠올라
내 방은 환기가 필요해

난 떠날 거야 내 몸이 더 질식하기 전에
나 무작정 걷다 보면 그 녀석이 나타나겠지

https://www.youtube.com/watch?v=qa8R1yOynro


요즈음, 본질에서 멀어져 인생일 겉도는 기분에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며칠 전부터 조금이나마 질식의 굴레를 벗어나, 편안하게 숨을 쉬는 는 것 같다.


그러던 중 <숲 속의 파이터>를 들었다.

마음이 백지처럼 가벼웠던 동심을 되살아나게 해주는 노래였다.


이제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를 더 쳐다보게 된다.

노래 듣다, 만든 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낄 줄이야.



근데 <숲 속의 파이터> 보노보노 영상 보다 보니까, 우리 설모가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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