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 버린 마음

백 스물네 번째

by 예원

나는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자주 운다.

우는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 좋아서 슬퍼서 아파서 서러워서 등등 여러 이유로 운다.


근데 가끔은 가벼워지는 감격에 울 때가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할 때, 신기하게 그렇게 눈물이 난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나 이 눈물이 미웠는데, 지금은 이 눈물 덕에 나를 괴롭히는 마음을 하루하루 덜어내며 사는 것 같다.


이런 눈물을 흘릴 때면 마음에 피어났던 여러 욕심과 생각들이 툭툭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종일 몸이 아파 힘들었지만, 마음은 참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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