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삼십 두번째
어제 치과에서 치아 하나를 발치했다. 덕분에 소염, 진통 주사를 두대를 맞았다. 오늘 보니 그 자리에 멍이 들었다.
아침에 멍때리다가, 내가 여기에만 멍이 들었던게 아닌 것 같았다. 몇 개월 간, 고민하며 품어왔던 마음에 속멍이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살이 물렁하고 마음이 물렁하면, 멍이 너무 잘 든다. 근데 그만큼 티도 안나게 잘도 사라진다.
뭐가 장점이고 단점이고 이런 생각도 없다.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지나가게 된다. 나는 또 내 길을 할 수 있는만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