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어릴 적 바이올린, 첼로 소리를 너무 좋아했다. 당시 한창 피아노를 치던 나는... 엄마에게 부탁해서 바이올린 레슨까지 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행복했던 기분이 아직도 떠오른다.
몇 번 바이올린 레슨을 받고 겨우 ‘작은 별’ 한곡 정도 연주하던 날, 방 문을 닫고 새로 산 바이올린을 꺼냈다.
그리고 작은별 변주곡이 담긴 CD를 전축에 넣고 볼륨을 크게 올린 뒤, 음반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얹어 내 바이올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때 느껴지는 마음의 전율이 너무나 좋았다.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한다는 건 이런 행복이구나.’
20년이 지나, 오늘 피아노 앞에 앉아 다시 그 행복을 느낀다. 정말 어디서 갑자기 행복이 올지 또는 불행이 올지 도대체 모르겠다.
오늘 저녁 내가 이렇게 행복할지 정말 몰랐다. 피아노를 치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떨어지는지... 정말 도대체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