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제주는 계절, 날씨, 무엇보다 그 날의 마음에 따라 느껴지는 바가 다르다.
이번 제주 역시 달랐다. 슬픔이었지만 슬픈 대로, 고통도 있는 고통 그대로 괜찮았다.
한라산의 눈이 가득한 모습 그대로 바람 부는 제주 그대로 다 좋았다. 한라산이 이렇게 아늑한 산인지 오름이 이렇게 적막하면서 따스한지 처음 알았다.
세상에는 고통만큼이나 아름다운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