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한 강박

by 예원




우리의 연애는 행복해야만한다. 우리의 연애에 싸움이란 존재할 수 없다라는 전제는 정말 위험하다.

짧은 연애사를 돌아보면, 너와 나의 관계는 완벽해야만 한다는 전제가 서로를 괴롭혔던 것 같다. 금방 매울 수 있는 작은 균열을 보고 소리지르고 괴로워하면 그야말로 관계는 불행해지기 시작하는 거다. 슬픔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을 몰랐었다.


'억압과 혼란으로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게끔 시스템이 마비됐다는 점이 위기의 본질이다. 오직 슬픔이 만이 정화능력을 통해 망가진 콘솔을 재시동 할 수 있다.'
- 김혜리 영화일기 <인사이드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