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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원 Sep 16. 2019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는 바다

2019년 9월 16일

아직은 10주 차니까 배가 나오지 않아서, 

네가 안에 있다는 게 잘 믿기지가 않거든.


그러다가 오늘 초음파로 오랜만에 바다를 만났는데

너 팔, 다리가 생겼더라?!ㅎㅎ


내가 그동안 울고 힘들어하고 그런다고 많이 얘기 못해줘서 미안해.

이제 진짜 여러 가지 이야기 많이 나누고 들려줄게.


그 동안 너무 미안했어. 

내년 봄에 예쁜 모습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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