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가끔 책의 평가나 인지도와 상관없이 내 상황 때문에 허겁지겁 삼켜지는 책이 있어요. 집에 대해 방황하고 고민하던 나에게 굉장히 고마운 이야기들이었어요.
대출도 쉽지 않고 게을러서 집 관리하지도 못하는데, 나는 왜 주택을 선호할까. 그 질문 때문에 이 책을 샀어요. 나도 내가 이해가 잘 안 되니까.
집을 선택할 때 한정적 재화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저는 거주의 경험이 우선인 것 같아요. 저랑 비슷한 고민 가진 분에게 이 책 추천합니다! ㅎㅎ 선호하는 경험에 맞춰 공간을 선택하는 게 왜 이상할까요. 그 결론이 주택, 아파트, 빌라, 공용 주거공간 어디가 되든지 말이죠.
‘태어나는 곳은 못 정해도, 살아갈 곳을 선택할 자유는 있다. 선택에 의한 희생과 책임만 짊어진다면.’이라는 말이 많이 와 닿아요. 매일 머무는 공간인만큼 무심해지지 말아야 할 텐데, 바다 덕분에 이런 생각을 다 하게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