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저는 사랑을 할 때마다 좋은 사람 혹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 대상이 친구, 이성, 회사 그게 무엇이든.
무엇인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면 무리해서라도 맞추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내가 몸이 편한 대로 행동하지 않고, 굳이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억울하다 말하기엔 내가 자초한 일인데요 뭐.
돌아보면 그런 것들이 지금의 내 모양새를 만들었고,
망가뜨리기도 성장시키기도 했어요.
"어쨌든 그렇게 이렇게 좁디좁은 내 마음에
온갖 사랑하는 것들을 욱여넣으며 마음을 찢으며 사나 보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역을 벗어나는데 그런 생각들이 몰려와서 이렇게 끄적이네요.
나는 바다를 출산하며 또 다른 마음의 영역을 열어가겠죠.
그렇게 내 몸과 마음이 찢어지며 또 다른 세상이 열릴까요.
한 인간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며
마음의 영역을 찢으며
넓혀간다는 건 도대체 어떤 경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