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7일
오빠랑 이 책을 같이 보는데.
내가 옳다 생각하는 원칙이 막 들어맞기 시작하면 그 순간 진리를 발견한 것 같고 짜릿하고 그럴 때가 있어요?
근데... 지나 보면.. 영화 제목처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기도, 지금은 틀리는데 그때는 맞기도 하고
확신을 가져야 결정을 하고 움직이지만, 또 확신이 없어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러니. 특히 한 생명과 함께 해야 하는 앞길에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 내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 고민하다 보니 더 그러한 것 같아요.
너무 큰 확신이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진짜 헌신적인 사랑 때문에 내가 오히려 더 멍청해질 수도, 또는 더 현명해질 수도 그 또한 모르는 것 같아요.
엄마 집밥이라고 다 맛있는 법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