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같은 상황이어도 연유는 다를 수 있다. 과거의 기억은 나를 딱딱한 방향으로 답을 미리 예측하게 만든다. 아니 어쩌면 ‘같은’이라는 상황은 내가 만든 허상일 수도 있다.
나이가 쌓이면서, ‘노련함’을 빙자해서 말랑함이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나 싶다. 경험은 무조건 좋은 것처럼 여기며 살았는데. 요즈음은 경험에 의한 기억이 나를 망치는 것 같다.
떠오르는 마음을 조각조각 글로 남기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