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이 깊어지는 마음

열세 번째

by 예원


마주 보고 밥 한 숟가락 차곡차곡 떠먹는 저녁이 좋다. 가끔은 함께하지 못했던 서로의 세월을 아쉬워 하기도 하지만, 이런 세월에 대한 질투도 사랑스럽다.


지난 5일 내내 만났는데 무엇이 그리도 궁금한지. 또다시 밤에 5시간을 통화하다 새벽에 잠들어 회사에 지각하고야 말았다. 이보다 더 마음이 깊어질 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럴 때면 또다시 문이 열리고 또 난 그 사이를 달려 당신에게 달려간다. 매번 그러기를 반복한다.


이별의 아픔같은 건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난 오늘도 당신을 사랑하는구나.

새삼스레 또 고백하고 싶다. 겁 없이 마음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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