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2일
내 마음과 상태를 온전히 표현하는 형태는 없다고, 언어는 항상 마음의 조각이어서 말로 떠들고 글로 적는 것이 헛되게 여겨진다고. 그런 중얼거림을 한지 몇 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헌데 요즈음 아이와 함께 하는 삶을 살면서 표현이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행복을 주는지 조금이나마 깨닫는 중입니다. 그 일부라도 나와 같은 언어와 문화로 아이가 마음을 표현해준다면 어떨까? 요즈음 그런 상상을 하면 마음이 설렙니다.
일부라도 표현할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 고마운 것이었나봐요.
그리고 앞으로
최대한 더 온전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감정과 논리가 달라지는 케이스가 점점 쌓여요. 막 내가 옳다고 죽어라 주장하던 것들이 아니기도 하고. 이렇게 머리로 알아도 또 상황에 꽂히면 이 기억들이 떠오르지 않고. 상황 속의 나로부터 멀어지는 건 아무리 연습을 해도 참...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