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번째
나는 햇볕을 참 좋아한다. 낮에는 사무실의 모니터가 아닌 햇살을 보며 만지며 걷고 싶고, 가끔은 산책도 성큼성큼 하고 싶다. 오후에 홍갑의 <볕이 드는 날>이라는 곡을 듣는데, 갑자기 울컥했다. 뭐 내가 울컥하는 일이야 자주 있는 일이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c1FYSJoy7F8&feature=youtu.be&app=desktop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 좀 더 자야지 할 적에 옆에 누운 네 모습 보고 예쁘구나 생각했네 눈 비비고 방에서 나와 커피 내리려 할 적에 컵 씻으러 찬 물 맞으니 그제야 잠 깨네 바람 부나 창문을 여니 고양이가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 이른 아침.
요즈음 주말에 가끔 이런 행복을 느끼곤 했다. 그때가 생각나서 울컥했나보다.
보다 자주 하늘도 햇볕도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