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매일 기록 경신 중이다.
최근 세상 돌아가는 변화의 폭과
우리집 2호-3호의 성장 속도는 내가 경험한 어떠한 스타트업보다 폭주기관차처럼 달린다. 매일 차트까지 보고 있자면 더 흥미로운 세상이다.
더 강한 체력과 영민함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런 아쉬움과 쓸데없는 1초라도 빨리 접는 게 옳다.
한 군데씩 몸과 마음을 챙겨보기로 했다. 만삭까지 첫째 안고 옆으로 자다가 한쪽만 넓게 벌어진 흉곽. 손가락과 팔목 통증부터 잡고. 비틀어진 균형도 맞추고. 첫째 때는 무너진 몸 보며 울었는데, 진짜 웃긴 게 둘째는 나를 엄청 냉정하게 바라보고 고치기에 여념이 없다.
감정이 치고 올라오기엔, 집에서 첫째가 새벽에 "엄마.."를 부르며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기한 건 출산 후 100일 정도까지는 인간에게 회복할 수 있는 호르몬이 주어진다니 나름 기회가 또 있다. 한번 깨지면 회복할 기회도 주니까 나름 공평한 편이다. 현실은 진짜 냉혹한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