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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원 Jul 27. 2022

육아는 어쩌면 하나님이 보낸 선물일지도 모른다.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보여주고 느끼게 해줘야 하는 아이 둘과 살고 있다. 다수의 어른들과 의사소통 수단으로 말이 통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알아듣는 척, 이해하는 척 그런 방식에 익숙해진 걸까. 정말 나는 뿌리 끝까지 개선되고 바뀌었는가. 그런 질문이 아이와 살다 보면 항상 밀고 들어온다. 고해성사를 하러 멀리 성당 가기도 전에, 그리고 교회에 가서 무릎 꿇고 생각하기도 전에.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지는 인격이 둘이나 존재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는 만큼 거짓 없이 행동하는 것, 아는 척 하지 않는 것. 말로 짓누르려 하지 않는 것. 이런것들을 조금이나마 깨닫고 사회에 돌아간다면,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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