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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원 Apr 18. 2022

월요일

월요일 아침 눈을 뜨니

왼쪽에는

92일 아기

오른쪽에는

막 24개월 된 아기

두 녀석


오늘은 동시에 눈을 뜨며 월요일 아침을 맞았다.

두 놈 다 나를 향해 보고 웃고 있다.

지난 주말에 물고 뜯고 울던 모습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어서 웃어버린 아침이다.


분명 주말 내내 손가락 사이사이 배어 있는 냄새가 고약했다.

아기 분유 , 응아 치우며, 음식 하며, 설거지하며 거칠어진 손하며. 얼굴은 어제 성까지 내면서 이렇게 못날 수가 없다. 샤워를 하고  씻어내고.  월요일은  자국들을  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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