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 인해 찾아오는 혼란이나 압박감은 없는 편이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나이가 줄어드는 것에 비해,
돈벌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은 나이가 가까워지면서.
약간의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 방향이 딱히 그른 것 같지는 않은데,
정말 내가 이 분야를 10년 20년 더 할 수 있을까?
지금 즈음 전환해야 하지 않나? 이런 고민.
(그런데 두 명의 애들은 이제 1살 그리고 3살. ㅎㅎㅎ)
이 불안이 어디서 왔나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의 일을 정말 잘 하는가?
그것에 대한 질문 부터였다.
그래서 지금 까지 내가 해온 것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다시 본래의 자리에서 한 걸음 앞을 어디로 갈지 바라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