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원 Nov 08. 2022

내 아들이 중증 아토피에 걸렸다

자연을 더럽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잘 쓰던 소프트웨어에 스스로 버그를 심는 것과 같다 생각한다. 결국 그 버그 때문에 불편함을 경험하는 것도 나다. 결국 현생에서 이 세상 시스템에 버그를 내가 심는 것만큼 손해는 없다. 내 아들이 중증 아토피 판명을 받았다. 매일 피부를 긁으며 피와 진물, 눈물을 본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 앞에서 플라스틱 병을 수없이 쌓인 일회용품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내가 갑자기 보였다.

나 또한 이 세상에 버그를 심는 인간 중 하나였다. 습관을 하나씩 고쳐볼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캥거루가 된 34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