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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하 Feb 13. 2016

당근을 주어도 될까?


캘리그라피 리하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한 사랑을 쏟는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한 애정을 쏟는다.

좋아하는 친구, 동료, 지인들에게도 아낌이 없다.


그들 중에는

고마움을 알고 더욱 잘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기적으로 변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 때, 나는 덥석 당근을 집어든다. 그러나 이내 내려놓고 고민한다. 내가 지금 당근을 주면 이 사람은 계속 내가 주는 도움에 의지하게 되지 않을까.


어려움에 부딪치면 우선 스스로 헤쳐나갈 생각을 해야하는데, 지금까지 사랑이라는 명목 하에 받아온 도움처럼 늘 누군가 해결해 줄거라 생각해서 혼자 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리진 않을까?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면?

이건 정말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내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고마워할 줄 알고, 감사와 사랑으로 보답한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해 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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