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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하 Feb 20. 2016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전에 '행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것' 문구로 캘리를 적은 작은 카드를 회사 대리님께 드린 적이 있다.  


그리고 대리님이 찍은 글씨 사진을 브런치에 올리고 글을 썼었다.

그날 저녁, 집에 와서 책갈피를 만들었다.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할 생각을 하니

피곤함도 잊혀졌다.

두세시간을 앉아 만들기에만 집중했다.

종이를 자르고 글씨를 쓰고 리본을 묶고.


책갈피에 적을 문구를 생각하는데,

내 손이 노란색 펜을 찾고 있었다.

부족한 그림 실력으로 노란 리본을 그렸다.

세월호 사건을 잊을 수 없다.

잊어선 안된다고 계속해서 상기시킨다.

사람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기억해야 한다.

요즘도 생각할때마다,

특히 광화문을 지나갈때면 눈물이 왈칵 나려 한다.

가슴이 미어진다.

기억하자. 기억해야 함을 또 기억하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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