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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크컨설팅 Nov 11. 2022

"변화의 주체를 위한 소시오크라시"

[인터뷰] 삼성전자 SWITCH 사무국 우경우 사무국장

- 2022년 11월에 발행된 링크컨설팅의 뉴스레터, 윙크레터입니다 -


윙크레터

퍼실리테이션 전문사 링크컨설팅의 뉴스레터 #27

윙크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에디터 D입니다. 요즘은 마치 크게 신경 쓰지 못한 일처럼, 짧은 가을이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의 가을은 어떤가요? 그리고 요즘 일은 어떤가요? 저는 윙크레터를 쓸 때면, 늘 '변화'와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합니다. 구독자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고 싶어서인데요. 스물일곱 번째 윙크레터에서는 이런 키워드와 아주 잘 어울리는 특별한 분을 인터뷰했습니다.


링크컨설팅과는 소시오크라시 조직개발, 애자일을 통해 인연을 맺고 있는 분인데요.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작년 9월에 신설된 SWITCH 사무국에서, 'CX/Tech/Agile 코치들'과 함께 조직개발 코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우경우 사무국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개발자로 시작해 애자일 코치, 이제는 신설된 사무국을 이끌어가며 '임직원의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에 한번 귀 기울여보시죠.



윙크레터 : 날개 윙 + 링크컨설팅 크

윙크하세요. 직장 생활에 날개를 달아주는 뉴스레터입니다.

매달 둘째주 목요일 오후 2시, 여러분께 날아갑니다.




"변화의 대상이 아닌 변화의 주체를 위한 소시오크라시"

: [인터뷰] 삼성전자 SWITCH 사무국 우경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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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800여명 윙크레터 구독자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우경우 사무국장님은 그동안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요즘은 주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으로 사원대표, 전략, 애자일 코치 등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내에서 애자일 커뮤니티 ‘기민한 사람들의 모임’, ‘TEDxSamsung’, ‘적정기술 연구회’ 운영을 통해 커뮤니티를 통한 조직 내 변화와 실천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외에서는 팟캐스트 ‘새꿈사(새로운 조직문화를 꿈꾸는 사람들)’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애자일 코치 모임 ‘Agilist’, 페이스북 그룹 ‘상품기획연구회’ 운영진 등 외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조직개발과 과제 코칭을 담당하는 SWITCH 사무국에서 사무국장의 역할을 하며 코치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witch 사무국은 언제, 왜 신설되었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조직인가요? 


SWITCH 사무국은 2021년 9월에 신설되었으며, 사내 S/W 챌린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팀과 구성원들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돕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CX/Tech/Agile 코치들'로 구성된 조직이며. 요즘은 과제 코칭에서 조직 코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애자일 코치로 일하던 2020년, 우경우 사무국장님은 개인적으로 링크컨설팅 소시오크라시 강의를 듣고 나서 18개월가량이 지났다. 그간 조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소시오크라시 강의 이전에 주현희 대표님과(링크컨설팅) 애자일 코리아 커뮤니티에서 '애자일과 소시오크라시'라는 워크숍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후 소시오크라시를 더 깊게 공부하게 되었고, 언젠가는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 생기면 소시오크라시를 꼭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행운은 노력이 기회를 만나는 곳에 있다'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소시오크라시 적용이 필요한 조직, 바로 'SWITCH 사무국'이 신설된 것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SWITCH 사무국의 사무국장으로 사무국 내 소시오크라시 교육을 의뢰하셨고, 3일간 교육이 진행되었다. 구성원 모두 함께 교육을 수강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교육을 받고 난 뒤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소시오크라시는 조직의 구성부터 역할까지 다 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하던 일을 하지 않거나, 하지 않던 일을 하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이고 거기에 따른 저항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우리 사무국 코치님들을 변화의 대상이 아닌 변화의 주체가 되게 하고 싶었고, 워크숍을 통한 교육과 사무국의 조직 설계도 함께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기대했던 것처럼 교육 이후에는 사무국 모든 코치님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우리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구조를 함께 만드는데 적극적입니다.

애자일 코치로서는 소시오크라시가 조직의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나요?


'애자일'도 조직의 변화를 위한 하나의 '훌륭한 도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제단위에서 일하는 방식의 설계를 돕고 실행하는 애자일 코치들이 조직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소시오크라시'도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직개발에 소시오크라시를 적용하면 장점도 많지만, 기존의 시스템과 차이점이 많아서(평가, 보상 등)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이를 어떻게 보완하려고 하십니까?


삼성전자는 아주 큰 회사입니다. 평가 제도 등 강력한 시스템으로 동작을 하고 있고요. 소시오크라시를 적용하면서 충돌하는 것들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SWITCH 사무국에서 소화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개선하려고 합니다. 소시오크라시도 그 자체를 목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함께 일하고 성장하고 성과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좋은 수단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Switch Office는 앞으로 어떤 조직으로 더 성장하기를 바라십니까?


불확실하고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이 시대에서, 삼성전자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내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조직에 담기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조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SWITCH 사무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의 변화는 SWITCH 사무국에서 시작한다. Change starts here!"


마지막 질문입니다. 최근 MZ세대들의 취업 트렌드를 보면, 이제는 삼성전자라는 이름만으로는 인재를 채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진다. 내부에서 보기에는 이런 관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SWITCH 사무국이 신설된 이유도 조직에서 일의 성공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임직원의 성장을 돕기 위해 SWITCH 사무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의 조직이 새롭게 신설되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임직원의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성장에 얼마나 진심인지는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디터 D

퍼실리테이터로 일하며 수백건의 워크숍을 경험한 후, 책을 만드는 에디터이자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조직의 문화와 리더에 주목하는 편이다. Systems thinking 입문서《생각의 미래》(지식노마드. 2016)를 공동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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