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다.
1월에 머물면서 2월을 기다린 건 처음이었다.
드디어 사랑의 편지에 내 글이 실렸다.
멀리서 보는데도 내 글인 걸 알 수 있었다.
사랑의 편지 받으러 가는 내 마음은
마냥 이야에로~
지하철이 쏜살같다는 걸 새삼 느꼈다.
출근길, 지하철 출입구 앞에서
정차하고 출발할 때마다
역에 걸려있는 사랑의 편지를
두 눈 부릅뜨고 찾았는데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던지.
역마다 찾아가고 싶을 정도였다.
나를 기다리지 않을까?
전조작기 아이처럼
어딘가에 걸려 있을 내 글에 자꾸만 마음이 뺏긴다.
정말 감사하게도 내가 타는 지하철역에서
헤매지 않고 단번에 내 글을 찾았다.
ps. 제 글을 예쁘게 만들어주신 사랑의 편지 편집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