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담

야근 방정식

by 고양이과인간

야근한 날은 보통 집에 와서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뻗어서 자게 된다.

이건 아무래도 단지 몇 시간 일을 더 했다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무언가 할만한 힘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의 문제에 가깝다. 에너지의 문제인 것이다.


야근을 한다는 건 야근한 시간만큼 더 피곤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야근 방정식에서는 8+1 = 9가 아닌 것이다.

양으로 따졌을 때 평소보다 1시간 더 일했다고 하더라도 내 몸은 1시간보다 훨씬 더 피곤해진다.


왜냐하면

야근을 했다는 건, 일을 제시간에 끝내기 위해 업무시간 중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일이 남았다는 것이다.

기존 업무시간인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최대치로 사용했다는 것이며(평소의 8시간+@)

야근을 하는 중에도 일을 빨리 마치고 집에 가야 하므로 업무에 에너지를 평소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게 된다.

결국 퇴근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려, 퇴근하고 나면 쓸 에너지가 없게 된다.

피로가 한계치에 다다르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야근 방정식에 따르면,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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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그리고 이 글도 야근하며 쓰고 있다.

(이래서 집에 가면 에너지가 없는 건가?)


모든 야근러들 파이팅!

야근 따위 사라져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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