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 아마 이 사람을 만나면서는 처음인 것 같다.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우리가 서로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게 말하지 않아도 느껴졌다.
요즘은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이 이어진다. 사랑받으려고 하지 않고 사랑해주려고 하니까 이렇게 순조롭구나. 받으려는 마음을 버리니까 서운할 일이 없다. 그리고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을 계산 없이, 아낌없이 줄 수 있었다. 그치, 사랑받고 싶었으면 내가 사랑하는 이 사람이 아니라 날 사랑해줄 다른 사람을 만났어야지. 내가 사랑해서 만나자고 해놓고 날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징징거리면 상대방은 또 얼마나 당혹스러울까.
어쩌면 다른 모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다. 받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내가 줄 수 있는 것만 주는 것. 누가 더 많이 줬는지, 이런 계산은 노래 가사처럼 그냥 은행에다 맡기자.
기브 앤 기브, 그 결과가 이렇게나 상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