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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동현 Jan 07. 2021

『마테리알 4호』에 「협잡꾼 당신」을 썼다.



영상비평 플랫폼 『마테리알』에 「협잡꾼 당신-『김기영 평전』을 위한 단편」(이하 「협잡꾼」)을 썼다. 부제처럼, 「협잡꾼」은 『김기영 평전』을 위한 밑그림이다. 그러므로 비평에 기대하는 영상 일반에 대한 통찰을 넓혀줄 목적, 방도는 없었다. 그간 『마테리알』에 실렸던 글들이 주로 동시대 영화문화 혹은 작품에 주목했던 것을 고려하면, 1950년대 신문기사와 1970년대 검열서류를 검토하며 전개되는 「협잡꾼」은 분명 지면의 성격에 맞지 않으나 문장의 사용 또는 예상 독자를 고려한 논증의 생략은 분명 『마테리알』이라는 지면을 의식한 결과였다. 하나의 위치로 파악할 수 없는, 다른 위치의 문지방에 서 착오를 만드는, 이러한 측면은, 공교롭게도 내가 「협잡꾼」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김기영의 어떤 모습과 포개어진다. 완성도를 해치는 문장들이 곳곳에 산재해 부끄럽지만, 김기영(과 그의 현상)에 대한 중요한 글이라 믿으며 「협잡꾼」을 썼다. 김기영을 알건 모르건,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마테리알』에 올라온 글들은 사이트(https://ma-te-ri-al.online/)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협잡꾼」이 포함된 『마테리알』 4호는 링크(https://bit.ly/2XlAkSo)를 통해 선주문을 받고 있다. 『마테리알』은 동시대 한국영화·교양 일반에 대해 가장 좋은 글을 담고 있는 플랫폼 중 하나다. 아직 4호를 읽어보지 못했지만 (좋은 의미에서) 유독한 글들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인다. 모두 사 읽고 소문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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