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동현 Jul 16. 2021

『아카이브 프리즘 5호』에 뉴스 타임라인으로 참여했다.


한국영상자료원 기관지 『아카이브 프리즘 5호-리뷰 한국영화 2000-2020』에 참여했다. 나는 2000-2020년 기간 사이 영화 및 문화 관련 뉴스 타임라인 작성으로 참여했다. 누구라도 중요하게 여길 만한 뉴스를 꼽느라 골몰은 해보았다. 언제나 그렇듯, 잘 된지는 모르겠지만… 며칠 만에 20년을 일별하니 개별적 사건 보이지 않고 추상적 흐름만 느껴졌다. 징그럽게 말하면, 00-20년은 자본 자체 속성인 탈중심화, 분산화가 이뤄진 시기였던 것 같다. 간단히 말하면 『아카이브 프리즘 5호』는 <박하사탕>(2000)으로 시작해서 <삼진그룹영어토익반>(2020)으로 끝난다. 책의 범위를 벗어나 말하면 《KINO》의 시대는 「정성일과 그의 시대」(선승범, 《콜리그》, 2021)로 마무리된다.      


작업을 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신정원의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2020)을 봤다. 미국 유학파로 가장한 외계인 만길은, 이정현과 서영희에 의해 죽는다. 그리고 나서야 벽장 속에서 수차례 죽었던 프랑스 유학파 닥터 장은 돌아온다. 이정현은 <기생충>의 언교 같고, 서영희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에서 걸어 나온 것 같다. 한국영화 00-20년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 오롯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아카이브 프리즘 5-리뷰 한국영화 2000-2020』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kmdb.or.kr/story/webzine/1102


작가의 이전글 《콜리그》에 「어느 부전자의 초상」을 썼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