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lato's Cave
사진은 대중에게 예술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의식이자 불안을 다루는 수단으로 작동한다. 가족 안에서 사진은 결혼, 자녀 성장, 친족의 연결을 확인하고 보존하는 매체가 되며, 여행에서는 경험을 증명하고 소유했다는 감각을 주는 기념물이 된다.
사진으로 인해 사람들은 실제 순간보다 사진 찍기에 더 매달리게 된다.
사진 촬영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이어서 상황에 개입하고 분위기를 바꾸며, 겉으로는 비개입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분명한 참여 방식이 된다. 결국 손택은 현대인이 사진을 통해 삶을 붙잡으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사진에 예속되어 세계를 사진으로 소비하게 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