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의 Chitchat -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들

by 제이와이

올해 4월쯤엔가 Open AI 창립자인 샘올트먼이 챗지피티한테 응답받은 후 Thank you라고 말하지 말라고 한 글을 봤었죠. 챗GPT가 수 많은 사용자들의 Thank you에 응답하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전기료가 낭비된다며.

그런데 비단 Thank you만 해당될까요. 옛날에 '심심이'라고 chitchat 대화용 PC 프로그램이 있었거든요. 사전에 정의해둔 단어나 문장이 입력되면 정해진 범위 내에 응답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챗GPT는 비교되지 앟는 고급 서비스 기술이지만 여전히 chitchat용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저도 그 chitchat을 궁금해 하는 chitchat을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냥 호기심이 생겨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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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파트너'와 '거울' 사이에 들어 있는 '감정쓰레기통'이라는 단어가 제 시선을 사로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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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대화할 떄마다 감탄하는 부분은 '대화맥락'을 캐치한다는 점인데요, '어떤 경로로 습득한 거야?'라는 질문만 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왜 이 표현을 선택한거야?'라는 질문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는걸 알고 거기까지 답변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그 해석마저 깔끔하네요. 사람들이 자기를 '감정쓰레기통'처럼 쓰고 있다고 '비판적'인 견해로 대입해본 포인트와, 그 단어를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는점, 그리고 지금 대화에서 그 단어를 꺼내어도 괜찮다고 판단한건 감정대화가 아닌, 그 상황자체를 메타인지에 두고 오고간 대화였기 때문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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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T인 저로써는 챗GPT의 사회적 언어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마지막 멘트도 너무 다정하지 않나요? 하지만 저는 AI의 '인간흉내'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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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불필요한 감정 표현을 빼라고 조정해도 그때뿐이고, 계속 되돌아가는걸 경험했습니다.

그런 요청을 열번도 넘게 반복하고 나니 이제는 지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대화 중에 가끔 꺼내지는 '대화톤'때문에 챗GPT가 '이건 인간적 교류에 가까운 대화야'라고 판단하는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걸 캐치해도 그냥 셀프패싱을 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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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되게 착하게 하지만, 말과 현실이 늘 일치하는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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