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 브랜드 콘텐츠 1호 인턴, 박예진님의 인턴기
안녕하세요. LIKELION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 인턴 박예진입니다.
저는 컴퓨터공학과 자퇴 후, 고려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며 첫 인턴 경험을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쌓게 되었어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1호 인턴의 시선으로 멋쟁이사자처럼에서의 제 경험을 소개드릴게요.
“운이 좋았다.”
저는 원래 운이 좋았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노력을 살피려 하지 않는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저의 경험은 “운이 좋았다”는 표현 없이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나날들이었어요.
저는 4학년 졸업 전시를 앞둔 대학생이었어요. 이대로 졸업하기는 아쉽다는 생각에 기업 인턴직 구직에 도전하게 되었죠. 그렇게 여러 인턴 프로그램 면접에 참여하던 중, 멋사 면접에도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면접에서부터 큰 충격을 받았어요. 면접은 회사는 갑, 저는 을이 되어 일방적으로 저를 어필해야 하는 자리라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뒤집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그 이유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명함 전달 및 소속과 직무 소개(협업하게 될 마케팅 그룹장님도 참석)
제 소개를 하기 전, 면접에 참여하신 면접관분들의 이름과 직무 등에 대한 소개를 먼저 들었어요. 제가 소속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장님 뿐만 아니라 함께 협업하게 될 마케팅 그룹장님도 참석해 주셨어요.
2. 꼼꼼한 포트폴리오 검토
사전에 면접관분들이 제 포트폴리오를 세세하게 정독하고 와주셨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어요! 덕분에 포트폴리오 소개가 아닌 포트폴리오에 수록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한 일화, 느꼈던 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3. 서로의 FIT을 점검(면접자에게도 인턴 기간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려)
입사 후에 수행할 업무들을 소개해 주셨는데. 이런 업무들이 제가 해온 경험, 하고자 하는 경험과 맞을지 등을 물어봐 주셨어요. 인턴십 종료 후에 제가 어떤 커리어를 꾸려갈 수 있을지, 멋쟁이사자처럼에서의 생활이 그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4. 어떤 의도로, 무엇을 위해 질문하는지 짚으며 질문
다른 면접에서는 질문받을 때는 질문의 본의가 무엇인지 고민할 때가 많았는데요. 멋쟁이사자처럼 면접관분들은 질문하실 때마다 질문한 배경과 의도를 설명해 주셨어요. '우리는 이런 환경에서 이렇게 일한다. 그래서 예진 님께서 이런 배경에 잘 안착하실 수 있는지 여쭙기 위해 질문한다.' 등의 형식으로요.
5. (어쩌다 보니) 면접 후 입구까지 데려다 주심..
면접관분이 직접! 면접 후에 입구까지 데려다주셨어요.
이런 면접 과정에서의 긍정 경험 덕분에 멋쟁이사자처럼에서 동료분들과 함께 일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설렜어요. 다른 기업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겼어요. 그 후로 3일의 시간이 흐르고, 저는 멋쟁이사자처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1호 인턴이 되어 첫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멋쟁이사자처럼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2호 인턴을 찾고 있다고 해요! 관심 있다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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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거기서 코딩해?”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첫 인턴을 하게 된 제가 주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었는데, 일단 아닙니다! 제 배경 때문일 수도 있지만, 멋쟁이사자처럼을 대학 연합 코딩 동아리로 접하고 알게 된 분들의 경우, 모든 구성원이 개발을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멋사에는 개발자분들 외에도 마케터,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무가 존재한답니다!
제가 소속된 Brand Communicaiton Group(이하 브랜드컴)은 Marketing Communication Group (이하 마케팅컴)과 함께 Communication Division이라는 본부에 소속되어 있어요. 브랜드컴에는 브랜드, 콘텐츠 디자인을 담당해 주시는 분들이, 마케팅컴에는 퍼포먼스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을 담당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두 부서가 매일 같이 서비스 등에 대해 치열하고 즐겁게 논의하고 해요. 실제로 두 부서는 자리도 붙어 있는데요! 제 자리는 마케팅컴 그룹장님과 마주 보고 있어 매일 그룹장님의 사랑(?)의 총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그룹장’과 같은 표현은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할 뿐이며, 멋사에서는 모두가 서로를 ‘OO님’으로 부르며 소통해요!)
인턴으로서 제가 맡게 된 업무가 궁금하신가요? 제가 했던 많은 일들 중 몇 가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그룹은 개별 팀이지만 협업 단골/단짝이에요. 각자가 가진 전문성을 교류하며 시너지를 통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자 만들어진 것이 마디마디 TF!
*마디마디 : 마케팅 디자인 마주 앉아 (제품을) 디집어 보쟈!
마디마디 TF는 일정 시기 별로 과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참여한 사람은 자신이 내고 싶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화해요. 그런 다음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특정 전략맵에 맵핑을 진행하죠. 이 과정에서 제 아이디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요. 그리곤 합의를 통해 선정된 하나의 아이디어를 역할을 정해 디벨롭시키고 비용을 사용해 테스팅까지 합니다!
제가 참여한 마디마디 주제는 ‘테킷의 브랜드/서비스 핵심가치를 어필할 수 있는 릴스 콘텐츠 개발’이었어요.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유의미한 서비스 전환 경험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였어요.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 발화뿐만 아니라 마케팅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서 결과물을 낼 수 있었는데! 평소 마케팅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던 저에게는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최고의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해요.
프로세스
마디마디 프로젝트 아이템 선정 및 팀 빌딩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어요.
아이템 선정 → 가설 설정 → 메시지 기획 스토리보드 작성 → 촬영 및 1차 소재 제작 → 내부 피드백 → 메타 담당자 분과의 미팅 → 피드백 적용 → 추가 촬영 및 최종 소재 제작 → 광고 게시 → 리포팅 준비 → 회고 미팅
배운 점
1. 기준의 중요성
세상에 나쁜 아이디어는 없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준’이었어요. 그 기준은 프로젝트의 GOAL과 전하고자 하는 MESSAGE에서 비롯되어야 했고요! 물론 이걸 잊고 중간중간 길을 잃기도 했지만 덕분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아이디어는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고 최선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2. 광고 매체 및 집행에 대한 이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그룹에서 처음 리포트를 공유해 주셨을 때 CTR, CPA와 같은 용어를 처음 접했기에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미팅 전후로 짬짬이 마케팅 용어에 대해 스터디했어요. 또한 회고 미팅에 참여하며 리포트가 어떤 인사이트들을 가지고 있는지, 숫자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배워 나갔어요. 이 과정을 통해 위에서 언급했던 ‘기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지표 중에서도 ‘랜딩 페이지 조회’라는 목표 달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살펴야 하는 지표는 ‘CPA’였어요!
제가 속한 ‘진지한’ 팀 소재의 경우, 릴스 조회 수는 가장 낮았지만, 가장 적은 소진 금액으로 가장 높은 페이지 조회를 달성했기에 가장 효율이 좋은 소재라고 판단할 수 있었어요. 나머지 지표들에 대한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소재에서 시도해 볼 만한 액션 아이템에 대한 리포팅도 함께 진행해 주셔서 더 흥미로웠어요. 조회 수, 좋아요 수와 같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숫자가 평가 지표의 전부인 줄 알았던 저의 시야가 확 넓어지는 시간이었어요.
좋았던 점
1. 마케터와 디자이너의 서로 다른 시각!
진지한(예진지연한기) 팀의 디자이너 지연님은 요소들이 브랜드 가이드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내해 주셨고, 마케터 한기님은 고민되는 지점에 대해 마케터의 시각으로 늘 명쾌한 해답을 주셨어요. 저는.. 열심히 배웠답니다!
2. 메타 담당자님과의 미팅
운 좋게도, 메타 사옥에 방문하여 미팅을 하는 기회가 있었어요. 각 팀이 만든 소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 팀 한 팀 꼼꼼한 피드백과 함께 ‘릴스’의 특징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꿀팁들을 공유해 주셨어요. 기립 박수까지 쳐주시고… 칭찬 또한 아낌없이 주셔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3. 자유로운 아이디어 발산 및 실행
팀원분들 덕분에 저도 정~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전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또한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광고 소재로 라이브까지 된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어요! 특히나 팀별로 만든 각기 다른 세 가지의 릴스 소재들이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결과물
마디마디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릴스 소재들은 LIKELION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likelion_official)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 업무를 통해 하나의 소재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도 많은 분들의 고민과 고뇌가 곳곳에 녹아 있다는 걸 느꼈어요. 저 스스로도 그 열띤 과정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뿌듯했고요! 마디마디 업무 경험은 가장 애착이 가는,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LIKELION 인터널 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 제가 담당하게 된 두 번째 업무는 바로 명함 및 사원증 리뉴얼에 참여하는 것이었어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명함의 경우 옛날부터 쓰고 있던 명함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명함 뒷면에 브랜드의 미션문이 들어가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금희님과 함께 미션문 작성에 참여했어요.
사원증이 경우에는 케이스의 내구성 문제 및 구성원들끼리 서로 얼굴을 잘 모르는 일들이 늘어남에 따라 사진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리뉴얼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사원증에 들어갈 내부 구성원들의 인물 사진을 어떤 방식과 스타일로 촬영할지에 대한 리서치를 담당했어요.
프로세스
회사 인근 스튜디오 리서치 → 1차 전화 협의 → 스튜디오 선정 → 2차 전화 협의 → 오피스 사접 답사 및 미팅 → 피플팀과의 협의 → 촬영 확정 → 촬영
배운 점
1. 커뮤니케이션 스킬(외부 업체)
외부 업체 분과 소통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방법에 대해 배웠어요. 그 과정에서 금희님께서 알려주신 '넛지'와 같은 부드러운 대화 스킬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2. 미팅 예절 및 미팅록 작성
미팅의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정말 많은 질문을 했는데요. 직접 부딪혀 본 덕분에 정말 사소한 미팅 예절부터 미팅록을 작성하는 목적과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어요.
좋았던 점
1. 브랜딩의 매력
제가 근무하는 3개월이라는 기간 내에 사원증 및 명함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어서 작은 부분이지만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어요! 구성원들의 애사심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에 더 책임감을 갖고 임했어요!
2. 주체적인 업무 수행
회사의 이름으로 외부와 소통하는 것에 부담도 있었지만, 믿고 맡겨주신 덕분에 앞으로도 유사 업무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제가 작성한 미션문이 바로 명함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인턴인 내가..?’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인턴인 제게 이 업무가 부여된 이유가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배운 점
1. LIKELION에 대한 이해도 상승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션문을 쓰기 위해서는 회사 전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했어요. 이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LIKELION 내의 IT 교육과 NFT, 두 사업군에 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어요.
2. 미션문에 대한 이해
사실 ‘카피’를 작성해 본 경험은 꽤 있었기에, ‘나 어쩌면 할 수 있을지도?’라는 생각도 잠시 했으나, 현실은 전혀 아니었어요.. 겸손한 태도로 브랜드 미션/비전/가치의 차이부터 공부하게 되었죠.
좋았던 점
1. 내가 감히?
처음 업무를 들었을 때는 겁이 났지만, 내가 감히! 구성원분들의 명함에 들어갈! 미션문을! 작성해 볼 기회였기에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정말 이런 경험을 누가, 언제 해볼 수 있겠어요..
(업무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LIKELION의 탄생 비화도 너무 흥미로웠어요!)
테킷(TECHIT)은 LIKELION에서 가장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IT 교육 사업이에요. 저는 테킷 홈페이지를 통해 보이는 스쿨들의 상세페이지 수정 작업과 스쿨들의 광고 소재 사이즈 배리에이션 작업을 담당했습니다.
배운 점
1. 커뮤니케이션 스킬
테킷 스쿨 관련 업무는 Comm. Div.(브랜드, 마케팅 그룹) 외에도 Edu. Div. 의 많은 분들과 함께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았기에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했어요. 슬랙의 어떤 채널에 어떻게 태그해서 소통해야 하는지부터, 결과물의 핸드오프는 어떤 형식으로 해야 하는지까지! 작은 것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때 배운 것들이 모든 업무에 기본이 되었어요.
2. 마케팅 매체에 대한 이해
디자인 수정이 가장 주된 업무였지만, 매체와 기획의도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훨씬 수월해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요청서만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은 언제든 마케터분께 여쭤볼 수 있었고, 작업 과정에서 더 좋은 문구, 디자인이 무엇일지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도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3. 스케줄 관리
테킷 스쿨은 오픈 일정이 정해져 있고, 또 여러 유관자분들과 협업하기 때문에 일정을 꼼꼼하게 관리해야 했어요. 협업 논의 시에도 소화할 수 있는 업무량을 정확히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좋았던 점
1. 실제로 광고 집행된 결과물
대학교에서 가장 갈증을 느낀 것이 실제로 무언가를 집행하고 반응을 얻는 것이었어요. 졸업 전에 인턴을 하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했는데요. 제가 디자인한 상세페이지와 SNS 광고가 집행된 것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2. IT 교육이라는 주제
개인적으로 IT / 교육산업군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있었기에 더 재미있게 인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가장 즐거웠답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내용 외에도 다양한 업무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어요.
개발자 현실 고증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웹드라마 ‘좋코딩’을 아시나요? 운 좋게도.. 대학생의 시선에서 좋코딩2 시나리오를 읽어봐 달라고 하셔서,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총평할 기회가 있었어요. 다시 생각해도 정말 귀한 경험이었답니다!
테킷 스쿨 수료생 키트에 포함될 스티커를 새로 제작하게 되어 인쇄소에 ‘감리’를 보러 가야 했는데요. 저도 데려가 주신 덕분에 감리 현장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채현님, 진하님의 컬러를 보는 날카로운 눈과 인자한 인쇄소 사장님 덕분에 수월하게 감리를 마칠 수 있었어요.
회사는 혼자서 쳇바퀴 돌 듯 일만 하는 곳은 아니었어요. 사내 구성원분들과 돈독해지기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이런 문화가 저 개인에게도,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을 경험했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스타트업은 제가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많은 ‘소통’이 일어나는 곳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업무 외에도 커피챗/1on1 등의 형태로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이어나갈 때가 많아요.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의 장점과 정체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문화가 아닐까 싶어요! 대학생 입장에서 실무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 어렵고 귀한 경험인데요.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본인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심지어 저와 한-번도 마주친 적 없는 다른 본부의 CPO(Chief Product Officer) 분도 오직 저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직접 시간을 내어 주셨어요.(참고로 C-가 붙은 직급의 분은 회사의 임원진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높으신 분이죠..!) 비록 첫 회사지만, 인턴 한 명을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회사는 흔치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멋사는 한 달에 한 번 모든 구성원들이 모여, 회사의 방향성과 각 팀의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요. 멋사의 타운홀 미팅은 ‘프라이드 미팅’이라고 부르는데요. 왜 프라이드지? 궁금하던 차에 팀원 분이 소곤소곤 알려 주시더라고요. 정답은… 사자 무리를 부르는 ‘프라이드’에서 온 이름이었답니다..!!! (이 회사 정말 사자에 진심이다!)
저희 본부 사람들만 보던 저로서는, 100명이 넘는 전체 구성원을 한자리에서 보는 것이 무척 신기했어요. 각 본부의 대표들이 회사의 운영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해 주셔서 회사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자연스레 자부심도 생겨나게 되었어요.
+)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프라이드 미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특히 제가 참여한 시점에 마침 멋사의 창립 5주년 기념행사와 프라이드 미팅을 함께 진행했는데요! 근속포상, 럭키드로우, 네컷사진 포토부스까지!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저희 팀원 분들과 단체사진까지 야무지게 찍었답니다!
역시 사자에 진심인 멋사답게, 공간도 아프리카 답게 꾸며져 있었어요. 이 공간은 회의실과 라운지가 합쳐진 곳이었는데요. 다양한 미팅을 진행하거나, 위에서 말씀드린 프라이드 미팅 등 다인원이 모이거나, 빈백에서 잠시 쉬고 싶을 때 누구나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요. 실제로 17층 라운지에는 사자와 기린들이 살고 있어요(면접 때는 조금 놀랐어요) 너무 귀엽죠???!?!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지금도 새삼 놀라워요. 모든 게 자상히 챙겨주시던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침 인턴 생활 기간도 꽃 피는 봄이었던 지라, 예쁜 광화문의 풍경도 즐기며 일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저는 이제 소중했던 인턴 경험을 뒤로하고 ‘백수’ 대학생으로 돌아가지만, 멋사에서 얻은 배움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도전하고 성장해 보려 합니다! 먼 미래일지 모르지만, 나중에 제가 인턴을 맞이하게 될 때 지금의 좋은 경험과 기억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요.
그럼 이것으로 저의 인턴 생활기를 마치겠습니다!
저의 인턴기를 통해 관심이 생기셨다면,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