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우성 Apr 05. 2022

라운즈 시리즈를 오픈하며

라운즈(ROUNZ) 리브랜딩 #8

얼마 전 라운즈는 시리즈라는 탭을 자사 홈페이지 내 새롭게 오픈하고 '라운즈 피플'이라는 콘텐츠를 우선 선보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왜 라운즈가 시리즈를 오픈하였는지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실시간 가상피팅으로 정의한 라운즈의 핵심 경험

작년 라운즈는 리브랜딩을 통해 실시간 가상피팅을 브랜드의 핵심 경험으로 정의하고 그것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인지도 측면에서 다행히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것의 효과는 계속되고 있고 라운즈 앱은 올 2월 역대 최대 다운로드와 MAU(Monthly Active User)를 달성했다. 이 핵심 경험의 전달은 올해도 가져가야 할 라운즈만의 브랜딩 과제임은 물론이다.


다음은 무엇이어야 할까

브랜딩은 하나를 끝내고 다른 하나를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에게 전달되어야 할 그 브랜드다운 모습이기에 '다음'이라는 표현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올해 라운즈의 브랜딩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핵심 정의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브랜딩은 물론 가야 할 길이 아직 멀긴 하지만 그래도 서서히 타깃 고객들에게 인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무언가로 인지도를 부스트업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앞서 얘기한 대로 브랜딩이란 다양한 접점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다운 무언가를 계속 보여주어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개성을 더욱 단단히 만드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브랜드 포지셔닝에 대한 고민

라운즈의 현재 포지셔닝은 어떨까를 생각하기보다는 그것은 뒤로 하고 라운즈가 가야 할 포지셔닝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은 결과론적으로 명백하다. 바로 대한민국 아이웨어 쇼핑몰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가상 피팅이라는 핵심 경험이 온라인 안경 쇼핑에 대한 방식을 바꾸고 있다면 또 다른 무엇은 아이웨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로 라운즈를 끌어올려야 한다. 단지 안경과 선글라스를 많이 판매한다고 그것이 해결될 것이라 보지는 않았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다

그것에 대한 실마리를 우리는 바로 콘텐츠에서 찾았다. 이제는 매거진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되는 시대이지만 아직 아이웨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는 그리 많이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읽었던 '나 코치의 파는 기술 (나유업 저, 북스톤)'에서 언급한 “판매자는 제품이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다. 여전히 경쟁자들이 할인경쟁에만 골몰할 때 당신만의 경쟁력을 줄 단어를 찾자. 그럼으로써 싼 곳은 싼 이유가 있다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자.”라는 문장처럼 판매자는 그들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웨어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올해는 여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왜? 아이웨어 하면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그것을 라운즈 웹사이트 내 시리즈라는 탭에 담기로 했다. 물론 각각의 콘텐츠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노출해야 함은 물론이다. 현재 막 발행을 시작한 콘텐츠는 다양한 인물들의 아이웨어 큐레이션을 인터뷰와 함께 보여주는 '라운즈 피플'이다.


태재 작가 편

https://rounz.com/series.php?contentIndex=1


브랜드 디렉터 하모미 편

https://rounz.com/series.php?contentIndex=3

박재현 크리에이터 편

https://rounz.com/series.php?contentIndex=4

채병록 디자이너 편

https://rounz.com/series.php?contentIndex=5

김정현 에디터 편

https://rounz.com/series.php?contentIndex=6

오진수 포토그래퍼 편

https://rounz.com/series.php?contentIndex=7


그 외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될 라운즈 피플 (매주 화 금 업데이트된다)

https://rounz.com/series_list.php?categoryIndex=1


시리즈가 만들게 될 변화들

인물을 중심으로 아이웨어를 풀어내는 라운즈 피플을 시작으로 라운즈 시리즈에는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담을 예정, 아니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포커스, 아이웨어 관련 다양한 팁을 소개하는 가이드, 여유로운 자신만의 삶과 아이웨어를 연결한 리추얼, 그리고 올해부터 계속 발행 중인 아이웨어 트렌드 등이 바로 그것이다.


라운즈 트렌드#4 틴트 선글라스 편

https://rounz.com/collection.php?collectionIndex=2636


그렇다면 이렇게 진행될 라운즈 시리즈는 브랜드에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아니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세상에 없던 안경 쇼핑

라운즈는 '세상에 없던 안경 쇼핑'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다. 작년에 브랜드 핵심 경험으로 정의했던 실시간 가상피팅이 딱 여기에 맞았다. 기존의 안경 쇼핑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수천 가지 안경을 앱을 통해 미리 써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재 캠페인의 형태로 진행 중인 그리고 앞으로 더 큰 확장을 준비 중인 블루써클 캠페인도 이에 해당한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안경을 집이 아닌 안경원으로 배송하여 안경원과의 상생을 만들려는 시도가 바로 그것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아이웨어 관련 콘텐츠를 발행하는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또 한 번 라운즈 브랜드 슬로건에 일치하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라운즈라는 브랜드를 대한민국 아이웨어 커머스에서는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하나만으로는 불가하고 앞선 모든 브랜딩 활동들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들이 이에 포함된다.


브랜드 퀄리티와 감도의 상승 

사실 가싱피팅 만으로는 브랜드의 퀄리티와 감도를 보여주기는 힘들었다. 기술의 퀄리티와 브랜드의 감도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감도란 브랜드를 접하는 이들이 우리의 브랜드를 경험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미묘한 포인트다. 아마도 기술이 이를 전달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새롭게 진행하는 라운즈의 콘텐츠들(그 안에서 전달하는 글의 톤 앤 매너, 이미지의 퀄리티, 디자인의 요소들을 포함)은 라운즈라는 브랜드의 퀄리티와 감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라운즈 피플 그래픽 디자이너 최병록 편
라운즈 피플 그래픽 디자이너 최병록 편


가상피팅과의 시너지 

앞서 브랜드의 감도와 기술의 퀄리티에 대해서 얘기하였지만 가장 좋은 것은 브랜드만의 감도를 경험한 사람들이 브랜드의 기술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브랜드의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을 모두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운즈가 발행하는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콘텐츠가 제공하는 아이웨어에 흥미를 느끼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라운즈 가상피팅을 경험하게 하려 한다. 해당 아이웨어들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내 얼굴에 바로 써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라운즈에서 발행하는 모든 콘텐츠의 하단에는 콘텐츠에서 담긴 아이템들을 가상피팅으로 직접 써볼 수 있는 섹션이 별도로 존재한다.

라운즈 피플 하단 가상피팅 섹션



마치며

사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기존에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설령 가보지 않은 길이라도 꾸준히 그 길을 가면 어느새 우리를 통해 새로운 길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올해 라운즈는 다양한 종류의 아이웨어 콘텐츠 생성에 집중을 다 할 생각이다. 없는 길이었다면 우리가 만들면 된다.  



 






작가의 이전글 브랜딩과 책과 나에 대한 인터뷰(feat.비마이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