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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우성 Mar 24. 2023

두 번째 책을 출간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일 

부끄럽지만 제 인생 두 번째 책을 출간했습니다.


예스24,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에서 지금 구매 가능합니다. 참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4월 1일부터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예스24

교보문고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51279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739082


첫 책인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에서는 제가 그간 몸 담았던 브랜드를 중심으로, 어떤 생각과 과정을 거쳐 브랜딩을 전개했는지를 기록했는데요. 첫 책을 내고 나니 미처 풀어놓지 못한 경험과 생각들이 아직 머릿속에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책에서는 조금 더 가벼운 문체로 이것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지금껏 제가 경험하며 쌓아온 브랜딩에 대한 생각이 그간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 첫 책과 비슷한 맥락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첫 책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들, 저의 생활에서 그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느꼈던 브랜딩에 대한 생각도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브랜딩에 관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부제처럼 저의 브랜딩 에세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제목처럼,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그것을 터득(?)하시길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늘 좌충우돌하는,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브랜딩에 정답이 없음은 물론이고요. 하지만 첫 책을 낼 때의 마음처럼, 이 책이 브랜딩의 고민을 해소해 줄 작은 실마리가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애써주신 출판사 북스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수개월 동안 저녁마다, 그리고 주말마다 짬짬이 글 쓴 자신에게도 박수를…


아래 출판사 리뷰를 끝으로 출간 소식을 마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현장의 숱한 고민과 시도, 성공과 시행착오에서 갈무리한 좋은 브랜딩의 조건


요즘처럼 브랜딩이란 단어가 흔했던 때가 있었을까. 몇 년 전부터 퍼스널 브랜딩이란 단어가 유행하면서 브랜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어떻게 해야 브랜딩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중이다. 그럴수록 브랜딩 잘하는 기업과 사람들의 비결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전우성 디렉터는 크고 작은 기업에서 획기적인 브랜딩 활동으로 실력을 입증해 온 현장 전문가다. 특히 29CM, 스타일쉐어, 라운즈 등에서 전개한 차별화된 브랜딩은 젊은 세대의 입소문을 타고 단박에 인지도를 올려 화제가 되었다. 그는 어떻게 매번 새로운 발상과 접근법으로 팬덤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그가 평소 생각해 온 브랜딩의 정의부터 차별화된 브랜딩 기획, 그리고 마침내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 담았다. 


그가 생각하는 브랜딩이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다양한 기획과 활동이 곧 브랜더로서 자신이 하는 일이다. 말은 멋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모와 스타일만 멋지다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외적 매력 말고도 내게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나의 생각과 그것을 표현하는 말 그리고 말투도 영향을 미친다. 때론 나만의 위트와 센스도 필요하다. 이것들을 카테고리로 묶어내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된다.


* 우리만의 핵심경험은 무엇일까?

*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까?

* 어떤 매개체로 전달할까?


이는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좋은 브랜딩의 조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저자가 그간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짧은 에세이를 쓰듯 적어내려 갔다.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것들 : 배가 나아가도록 물의 깊이를 만드는 일


책에는 실무자로서, 브랜딩 책임자로서 저자가 경험하고 느끼며 깨달은 것들이 담백하게 담겨 있다. 어렵고 복잡한 이론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 진행한 프로젝트, 읽은 책, 만난 사람 등 자신의 직간접 경험에서 우러난 인사이트로 울림을 준다. 브랜드 네이밍에 지나치게 힘 빼지 말라는 직설적인 조언에서부터 매출을 우선시하는 영업조직의 니즈를 헤아리면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는 방안,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을 알리는 브랜딩 등, 매일같이 현실에서 브랜딩을 고민하고 부딪치는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아무리 해도 어렵고 고민 많은 브랜딩이라는 세계에 뛰어든 이들에 대한 애정과 응원이 깊게 느껴진다. 저자는 브랜딩이란 배가 나아갈 수 있도록 물의 깊이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물이 없거나 너무 얕으면 엔진이 강력해도,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배가 나아가기 힘들다. 물이 어느 정도 채워져야 배가 조금씩 움직이고, 수심이 깊어질수록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다. 처음에는 물이 있어도 배가 쭉쭉 나아가지 않듯이, 초창기에는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숫자로 나타나거나 체감되지 않는다. 그러다 브랜딩에 꾸준히 투자해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성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그 속도도 점점 더 빨라진다. 지금 잘 나가는 브랜드들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브랜드였음을 기억하고, 우리도 서두르지 말고 제대로 해보자고 말한다. 


기계가 사람의 많은 것을 대체하는 시대라 하지만,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그래서 브랜딩이 어렵고도 매력적인 것 아닐까. 브랜딩의 세계에서 무엇부터 할지 몰라 고민되거나 내가 정한 방향이 맞는지 헷갈린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자기만의 브랜드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실속 있는 응원을 만나게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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