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짐을 기쁘게
내가 이제까지 살아왔던 모양틀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누군가는 그랬다. 그 쉽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부터가 큰 한 걸음이라고.
위아소영 클래스에서 새벽운동을 하고 간간히 러닝을 뛰고, 식단을 하고 글쓰기 모임을 만들고, 영어 공부를 매일 하고 있다. 이것이 확고히 루틴화가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용을 써서 모양을 잡으려는 과정 중에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식단 조절.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아이와 남편의 저녁을 준비하다 보면, 하나라도 입에 자꾸 넣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그냥 간편히 저녁을 셰이크나 달걀로 때우고 주방에서 멀어질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불 앞에서 다양한 재료들과 힘겨루기를 하며 이를 음식 메뉴로 만들어내는 순간들.
그 순간들은 트리거가 되어 맛을 보게 되는 행위로 이어지는 것 같다.
네 글자로 견물생심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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