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상을 잠식한 일.
어느 순간 일이 나의 모든 것을 쥐고 흔들고
장악해 버렸다.
사람 관계, 불필요한 감정 소모, 건강 문제
기한, 행사, 예산...
자율이란 이름으로 따라오는
책임들은 사실 그리 처음부터 사명감을 가지고
떠안고 있어야 할 의미 있는 것들이 아니었던 것 같다.
트랙 위 경주마처럼 질주하다 결국 쓰러지면
그는 다른 말로 교체될 뿐.
일이 문제다.
그걸 병가를 쓰고 멍을 때리며 커피숍에 잠시 앉아있는 차에 불현듯 깨달았다.
내가 의미를 부여한 일들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나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