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그리고...
눈이 내리는 밤의 침묵은 무겁다.
가면 갈수록 무거워지는 침묵에
나의 긴 호흡을 더했다.
너를 둘러싼 밤은
깊고도, 길고도, 추울 것이기에
문득
너의 곁에서 새까만 침묵이 물러가는 것을 보고 싶어 졌다.
어느 날,
새벽 세시 그리고 십오분
눈 내리는 밤의 침묵은 더 무거워지는데
너와 나는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었다.
2020
지금, 여기 그리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