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대윤 Mar 07. 2024

화려한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이 좋다.

부끄러운 것 없는 당신의 인생


[작품주제]

드라마 속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인물들이 아닌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찍고 싶다.


[작품노트]

웰메이드 작품들의 특징은 멋진 주인공과 비견되는 훌륭한 조연들이 있다. 빛나는 조연 덕분에 작품들은 더욱 빛나고 아름다워진다. 나는 그런 조연들이 현실에도 수없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현실이 더 아름답고 풍요로워진다고 믿고 있다. 삶에 대해 진심인 사람들을 향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길에서 만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삶에 있어서 빛나는 존재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찍던 날이었던가.

후암동 어디쯤으로 올라가기 전, 길 모퉁이에 있는 구둣방에서 아버님을 만났다.

한 장을 찍을 수 있냐는 질문에 흔쾌히 대답해 주신 아버님.


너무나도 흔쾌한 대답에 같이 있던 분께서 여쭸다.

"왜 이렇게 흔쾌힌 대답해 주실 수 있으신 거죠??"

"내 살아온 인생에 떳떳하지 않은 것이 하나 없는데 뭐가 거리낄 수 있겠어..."


세상을 마주하고 많은 분들과 얼굴을 맞대며

사진을 찍고 있는 나는...

그 어떤 교과서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가르침을 체득한다.


2024년 3월 7일


사진, 글 HARU

매거진의 이전글 화려한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이 좋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