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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대윤 Feb 20. 2024

화려한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이 좋다.

일하는 그 자체가 행복.


[작품주제]

드라마 속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인물들이 아닌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찍고 싶다.


[작품노트]

웰메이드 작품들의 특징은 멋진 주인공과 비견되는 훌륭한 조연들이 있다. 빛나는 조연 덕분에 작품들은 더욱 빛나고 아름다워진다. 나는 그런 조연들이 현실에도 수없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현실이 더 아름답고 풍요로워진다고 믿고 있다. 삶에 대해 진심인 사람들을 향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길에서 만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삶에 있어서 빛나는 존재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기 시작했다.




일에만 열중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성자처럼 보였다.

그가 입은 먼지 가득 내려앉은 옷들은 어떤 명품 옷보다도 멋져보였고,

그에게 진심을 담아 한 컷을 담겠노라고 말씀을 드렸을 때,

오히려 고마워하셨다.


그에게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시원한 생수를 사다드린 이유는

그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사의 표시였다.


2024년 2월 20일


Photo/Written By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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