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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대윤 Feb 08. 2024

화려한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이 좋다.

Portrait


[작품주제]

드라마 속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인물들이 아닌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찍고 싶다.


[작품노트]

웰메이드 작품들의 특징은 멋진 주인공과 비견되는 훌륭한 조연들이 있다. 빛나는 조연 덕분에 작품들은 더욱 빛나고 아름다워진다. 나는 그런 조연들이 현실에도 수없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현실이 더 아름답고 풍요로워진다고 믿고 있다. 삶에 대해 진심인 사람들을 향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길에서 만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삶에 있어서 빛나는 존재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기 시작했다.




그는 오히려 나의 카메라를 반가워했다.

그리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그리고 다시 시험 기간에 있는 학생들을 불러가며 응원을 했다.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어쩌면 지쳐있는 누구의 삶에 작은 미소로나마 피곤한 오늘을 버틸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일일 것이다.


그의 방맘이는 그래서 더 빛이 났다.


2024년 2월 8일


Photo/Written By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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