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존재는 고유한가?

영화 <니믹> 후기

by likeverytime


NIMIC : neg, 무(無), 아무것도 없다(아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BIFAN X WATCHA 온라인 상영관 상영작]


영화를 통해 도발적이고 낯선 경험을 제공하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단편. 이 영화는 뉴욕에 사는 한 첼리스트가 지하철에서 낯선 이와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포스터를 이렇게 잘 뽑을 수는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 감히 장담한다.


'니믹(NIMIC)'은 존재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종종 아니 당연히 '나'라는 존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곤 한다. ('자존감'과는 다른 부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취향을 침범당해 기분이 나빴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의문점을 던져준다.


과연 그것이 맞을까? 우리는 고유의 특성이 있고, 정체성이 있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common?quality=75&direct=true&src=https%3A%2F%2Fmovie-phinf.pstatic.net%2F20190724_41%2F1563950148259487d3_JPEG%2Fmovie_image.jpg

이상할만치 자신을 빤히 보는 '여자'과 눈이 마주친 주인공 '남자'는 기시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여자는 지하철에서 내린 뒤에도 남자의 뒤를 무섭게 쫓아온다. 결국 도망가다 싶이 걸어 집으로 들어온 남자.


하지만 여자는 이미 집 안에 들어와 남자의 행세를 하고 있었다. 더욱 이상한 점은 분명히 자신과 닮은 점이라곤 가족을 대하는 행동과 말투, 표정 뿐 모든 게 다름에도 가족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남자'는 자신의 집에서 나와 '여자'와 같이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빤히 쳐다보며 이내 다른 '남자'와 눈이 마주치며 끝이난다.


'나'라는 존재는 고유한가?

고유한 특징이라 자신한 것은 어쩌면 나의 존재가 쉬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가까이서 보면 모두가 다르지만, 멀리서 보면 땅 위의 작은 개미 무리와 다를 바 없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니믹(MIMIC)'이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음악으로 기억하는 영화 ①